• 1590
• 교역소의 도제
  …그랬었군.
  도둑이라니 당신도 재난이었군.

• 1591
• 에마렛타
  …그렇다구요.
  정말 깜짝놀라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니까.

• 1592
• 에마렛타
  어머나! 아가씨의 친구인
  Player님 아닌가요!
  …좀 들어보세요.
  저택에서 대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 1593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594
• 무슨 일이 있었나?

• 1595
• 그럴 여유 없어.

• 1596
• 에마렛타
  그런 말 하지말고
  들어주세요.

• 1597
• 에마렛타
  …실은 말이죠.
  저택의 미술품을 보관해 두는 방에서
  제가 보고 말았어요…. 도둑을.
  그 방은
  요근래 도련님의 명령으로
  새로운 열쇠를 달았던 바로 직후였거든요.
  …그런데 어제 청소하러 들어가려고 보니
  그 열쇠가 열려있어….

• 1598
• 에마렛타
  어머 기가 막혀.
  모처럼 정돈했는데
  이렇게 어질러 놓다니….

• 1599
• 에마렛타
  …거기에 계시는 것은
  아가씨지요?
  정말로… 마음대로 열쇠를 열거나 해서
  도련님이 화내셔도
  저는 몰라요.
  그런 곳에 숨어있지 말고
  빨리 나오세….

• 1600
• 목소리
  어째서지….
  이곳 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

• 1601
• 에마렛타
  힉…!
  누… 누구야!?
  거기에 있는 것은.

• 1602
• 에마렛타
  …그리고 저는 무서워져서
  순찰대를 불렀습니다만
  결국 도둑은 잡히지 않고….

• 1603
• 목소리
  …에마렛타여.

• 1604
• 에마렛타
  …힉!

• 1605
• 에마렛타
  도… 도련님….

• 1606
• 알비제
  쓸데없는 일을 말하지 말라고 했을 것이다.
  우리 집에서 오랫동안 시중을 들고 있는 너다.
  나도 다른 하녀를 구하고 싶지는 않다.

• 1607
• 에마렛타
  죄… 죄송합니다.

• 1608
• 알비제
  …뭐 알면 됐다.
  하지만 향후는 부디
  입을 조심하라.

• 1609
• 에마렛타
  …네 네.
  가슴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 1610
• 알비제
  …그런데 Player.
  여기서 귀공을 만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귀공에게 아무래도 의뢰하고 싶은 일이 있어
  이렇게 찾고 있었다.
  만약 괜찮다면 지금부터
  원수 공저에 출두해 줄 수 있겠나?

• 1611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612
• 알았어요.

• 1613
• 바쁘기 때문에 거절한다

• 1614
• 알비제
  고맙다.
  그럼 나는 한발 앞서 공저를 향하겠다.

• 1615
• 알비제
  …흥 그런가.
  그러나 지금은 국가의 긴급사태이니
  귀공에게는 베네치아의 시민으로서
  출두할 의무가 있다.

• 1616
• 보초
  오르세오로 위원장이 안에서 기다리신다.
  들어가도 좋다.

• 1617
• 알비제
  일부러 호출해버려
  미안하다 Player.
  중요한 이야기이니 원수의 방까지
  같이 와주길 바란다.

• 1618
• 알비제
  각하…
  예의 건，이 사람에게 맡기려고
  생각합니다.

• 1619
• 베네치아 원수
  오오 그대는…!
  분명히 Player라고 했었지.
  요전날의 밀서의 건은 수고 많았다.

• 1620
• 알비제
  그 한 건을 봐서도 아시겠지만
  이 사람은 민간인이면서
  항해자로서의 실력은 누구보다 뛰어납니다.
  게다가 신용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번 건을 맡기기에
  적임이 아닐까하고.

• 1621
• 어떻게 대답할까요？

• 1622
• `이번 건`이란 무엇인가 묻는다

• 1623
• 왜 호출했는지 묻는다

• 1624
• 아무것도 대답하지 않는다.

• 1625
• 베네치아 원수
  …음 그렇군.
  그럼 이제 본론에 들어가기로 하자.

• 1626
• 알비제
  그렇군…. 귀공의 의문은 당연하다.
  그럼 나부터 이야기하지.

• 1627
• 알비제
  …요전날 파이살로부터의 의뢰로
  `칼리프의 보검`을 찾기위해 우리나라에서
  첩보원을 파견한 것은 알고 있겠지?
  실은 그가 `단서를 찾아냈다`는
  보고를 마지막으로 이 2개월 동안
  소식이 끊긴 채이다….
  만약 그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하면
  수에즈의 계획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 1628
• 베네치아 원수
  그래서 그들의 행방을 쫓기위해
  특별히 지명한 것이
  그대라는 것이다.
  이 임무를 완수해 준다면
  그대에게 큰 보수를 약속하겠다.

• 1629
• 알비제
  …무리라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귀공을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부디 맡아주지 않겠는가?

• 1630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631
• 왜 나인가?

• 1632
• 알았어요.

• 1633
• 거절한다.

• 1634
• 알비제
  나나 해군이 가면
  터키에 우리나라의 움직임이 알려져
  계획은 파탄되어 버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간인을 등용하려해도
  신용이 확실한 인물이 아니면 안된다.
  신중하게 검토를 거듭한 결과
  이미 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귀공밖에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던 것이다.
  어떤가 맡아주지 않겠나?

• 1635
• 알비제
  …그런가.
  그러나 일이 국가의 존망에도 관련되는 만큼
  충분히 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맡길 수 없는 것이다….

• 1636
• 베네치아 원수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우리들이 Player의
  마음이 바뀌는 것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

• 1637
• 알비제
  …이렇게 된 이상은
  그것밖에 수가 없군요.
  Player.
  좋은 대답을 기대하고 있겠다.

• 1638
• 베네치아 원수
  그런가.
  실로 믿음직한 말이다.

• 1639
• 알비제
  정말 고맙게 생각하네. Player.
  …귀공은 우선 알렉산드리아로 향해
  첩보원의 행적을 쫓아주었으면 한다.
  그 땅에는 연락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인이 있을 것이다.
  우선은 그 사람을 만나
  상황을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면 부탁하네.

• 1640
• 알비제
  Player.
  첩보원의 수색을
  맡아줄 마음이 생겼는가?

• 1641
• 어떻게 대답할까요？

• 1642
• 받아들인다.

• 1643
• 역시 거절한다

• 1644
• 알비제
  …그런가.
  그렇다면 다시 기다리기로 하지.
  좋은 대답을 기대하고 있겠다.

• 1645
• 알비제
  그런가…!
  정말 고맙게 생각하네. Player.
  귀공은 우선 알렉산드리아로 향해
  첩보원의 행적을 쫓아주었으면 한다.
  그 땅에는 연락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인이 있을 것이다.
  우선은 그 사람을 만나
  상황을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면 부탁하네.

• 1646
• 알비제
  귀공은 우선 알렉산드리아로 향해
  첩보원의 행적을 쫓아주었으면 한다.
  그 땅에는 연락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인이 있을 것이다.
  우선은 그 사람을 만나
  상황을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면 부탁하네.

• 1647
• 목소리
  Player….

• 1648
• 쥴리앙
  아무래도 보검찾기의 일
  당신에게 맡겨진 것 같군요?

• 1649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650
• 어떻게 그 일을 알고 있지?

• 1651
• 함께 가겠나?

• 1652
• 너와는 관계없는 일이다

• 1653
• 쥴리앙
  어제 저택의 집무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것을 우연히
  들어버렸죠.
  후후… 수완가로 알려진
  알비제님도
  방심하실 때가 있군요.
  …그런데 Player.
  나도 보물탐색가의 한사람.
  이번 일에 동행시켜
  주실 수 없을까요?

• 1654
• 쥴리앙
  후후…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좋지 않습니까.
  비록 알비제님이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나는 빅토리아님을 모시는 사람.
  주인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만약 괜찮으시다면 이번 일
  동행시켜 주실 수 없을까요?

• 1655
• 쥴리앙
  후후… 감사합니다.
  마침 나도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참입니다.
  나도 보물탐색가의 한사람.
  전설의 보검이 어떤 것인가
  보고 싶어졌거든요.
  …그러면 나는 여행 중에
  갑판의 일을 돕기로 하지요.

• 1656
• 쥴리앙
  당연히 보수는 모두 당신의 것.
  나는 전설의 보검이 어떤 것인가 볼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이니까요.

• 1657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658
• 따라와도 괜찮다

• 1659
• 너는 따라오지 말아라

• 1660
• 쥴리앙
  이런… 의심이 많은 분이군요.
  어쨌든 폐는 끼치지 않겠습니다.
  저는 여행 중에 갑판 일이라도 돕겠습니다.

• 1661
• 쥴리앙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여행 중에
  갑판 일을 돕기로 하지요.

• 1662
• 쥴리앙
  …거리가 어쩐지 소란스럽네요.

• 1663
• 쥴리앙
  …아무래도 터키의 군대가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내지에의 순찰치고는 장엄하군요.
  마치 지금부터 전쟁이라도 벌이려는
  차림새 입니다만….

• 1664
• 쥴리앙
  …그러나 터키군의 움직임 따위는
  이번 임무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었지요.
  자… 즉시 첩보원의 행적을
  찾기로 합시다.

• 1665
• 상인
  …알비제님이 파견시킨
  항해자라는게 자네들인가!
  잘 와주었다.
  예의 첩보원으로부터 마지막으로 도착한 통신문을
  지금 막 해독을 끝낸 참이다.
  읽어 보게.

• 1666
• 쥴리앙
  이것은….

• 1667
• 이집트 조정의 후예로부터
  전해들은 것에 의하면
  보검은 왕가 연고의 사람이 나일 중류의
  옛 신전에 묻었다고 함.
  다만 신전의 소재를 베드윈족에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음.
  그러므로 내일부터 유적에 상세한
  현지의 주민들을 길안내로 고용해
  나일을 남하할 예정.

• 1668
• 쥴리앙
  …과연 나일의 중류지역이란 말이군요.
  분명히 그 근처에
  고대의 유적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장소에 대해서는
  나도 모릅니다.
  누군가 장소를 아는 분과 함께
  현지로 향하기로 합시다.

• 1669
• 목적지 `룩소르 지방`에 들어가려면
  함대내에 카르낙 룩소르 신전을
  발견한 멤버가 참가하고 있거나，
  혹은 카르낙 룩소르 신전을
  탐색하는 퀘스트를 소지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 1670
• 쥴리앙
  …과연 나일의 중류지역이란 말이군요.
  분명히 그 근처에
  고대의 신전터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장소에 대해서는 Player.
  당신이 벌써 알고 있는 것 같군요.
  우선은 현지에 가봅시다.

• 1671
• 상인
  나일을 오르는 것은 좋지만
  최근 사막의 일대에는
  터키의 군인들이 우글대고 있다.
  자네들도 충분히 조심하도록 하게.

• 1672
• 쥴리앙
  살해당했습니다….
  피부색을 봐서도 베네치아의
  첩보원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 1673
• 쥴리앙
  낙타의 발자국이 저 편으로
  이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범인의 것일지도 모릅니다.
  주의해서 나아갑시다.

• 1674
• 쥴리앙
  또 시체….
  이번은 이곳 주민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 치더라도 조금 전의 시체는
  상처가 너무 선명했습니다.
  마치 군인의 솜씨.
  그것도 상당한 숙련가라고 밖에….

• 1675
• 쥴리앙
  ……!?

• 1676
• 터키군인
  네놈들.
  그 죽은 자의 동료냐?

• 1677
• 터키군인
  자… 대답해 보실까.
  칼리프의 보검을 어디에 감췄느냐?
  대답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 1678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679
• 나는 이 남자의 동료가 아니다

• 1680
• 대체 이 시체의 남자는 누구냐

• 1681
• 그것은 그….

• 1682
•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 1683
• 터키군인
  자 말해라!
  말하지 않으면 이 남자와 함께
  여기서 잠들게 해주지.

• 1684
• 쥴리앙
  후후… 우리는
  이 남자의 동료 따위가 아닙니다.
  복장을 보면 알겠지만
  여기에는 유적을 조사하러 왔으니까요.

• 1685
• 터키군인
  흐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는 않군.

• 1686
• 터키군인
  …하지만 그래도
  죽어주지 않으면 안되겠다.

• 1687
• 터키군인
  쓸데없는 것을 본 자는 없애라는
  술탄의 명령이다.
  나쁘게는 생각하지 말아라.

• 1688
• 터키군인
  뭐라구…?
  아무래도 네놈들.
  우리들처럼 보검을 찾고 있는 것 같군.

• 1689
• 터키군인
  …그렇다면 네놈들은
  죽어주지 않으면 안되겠다.

• 1690
• 터키군인
  방해자는 제거하라는
  술탄의 명령이다.
  나쁘게는 생각하지 말아라.

• 1691
• 쥴리앙
  (…Player
  여기는 좌우로 갈라져 도망칩시다…)

• 1692
• 터키군인
  죽어랏!

• 1693
• 터키군인
  헉…

• 1694
• 파이살
  …터키의 병사들이
  대거로 사막에 들어왔다고 해서
  여기까지 정찰하러 왔는데….
  설마 Player.
  그대가 여기에 있으리라고는.

• 1695
• 쥴리앙
  아무래도 이 분 덕분에
  살아난 것 같네요.

• 1696
• 파이살
  …Player.
  어째서 그대가 여기에 와있지?

• 1697
• 어떻게 대답할까요？

• 1698
• 사정을 설명한다.

• 1699
•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는다

• 1700
• 쥴리앙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하지요.

• 1701
• 파이살
  그대는 누군가?

• 1702
• 쥴리앙
  쥴리앙 클라렌스.
  오르세오로가를 시중드는
  보물탐색가입니다.

• 1703
• 파이살
  호오… 쥴리앙이라.

• 1704
• 파이살
  …과연.
  그대들은 알비제가 파견시킨
  첩보원을 쫓아왔다는 것인가.

• 1705
• 쥴리앙
  그러나 그는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해 있었습니다.

• 1706
• 파이살
  그리고 여기에 와보니
  터키병사가 기다리고 있었다인가.

• 1707
• 쥴리앙
  그렇습니다.
  그들의 말을 미루어보면
  터키도 보검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1708
• 파이살
  음… 역시….

• 1709
• 목소리
  …힉!

• 1710
• 파이살
  ……?
  안에 누군가가 숨어있는 것 같다.

• 1711
• 파이살
  뭐야 이녀석은.

• 1712
• 남자
  …히익!

• 1713
• 남자
  부… 부탁이야!
  터키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께.
  그러니까 죽이지는 말아줘…!

• 1714
• 파이살
  아까의 터키병사라면
  4명 모두 베어 버렸다만.

• 1715
• 남자
  …엣?
  그럼 나는…
  살아난건가…?

• 1716
• 궁금한 것을 선택하세요.

• 1717
• 너는 누구냐

• 1718
•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 1719
• 남자
  터키의 군인이 덮쳐왔을 때
  나만 도망치는게 늦어
  여기에 갇혀 있었어.
  …그 전에 먼저
  여기에 온 이유를 설명해두지 않으면 안되겠군.

• 1720
• 남자
  …나는 이 일대의 낡은 유적에서
  보물을 파내는 것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사람으로
  세상 사람들에게는 `도굴가`라고 불리고 있지.
  여기에는 베네치아인의 남자에게
  고용되어 왔다.

• 1721
• 쥴리앙
  …저쪽의 유적에서
  돌아가신 분 말이군요?

• 1722
• 도굴가
  그래.
  우리들은 그 사람과 함께
  보물을 찾아냈다.
  크고 호화로운 보물상자에 들어있는 보검이었어.

• 1723
• 파이살
  칼리프의 보검….
  여기에 있었던 것인가!

• 1724
• 도굴가
  …역시
  당신들의 목적도 그거였나.
  아무래도 그 검은
  상당히 가치가 있는 물건이었던 모양이야.

• 1725
• 파이살
  …이 이집트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의 가치가 있다.

• 1726
• 도굴가
  뭐라구…!
  …아니 뭐 좋다.
  그 검에 관련되는 것은 이제 지긋지긋하다.
  더이상 알려고는 하지 않겠어.
  …그래서 우리들은 간신히
  검을 상자에서 꺼냈다.
  그랬더니 그때 터키의 군인들이
  대거로 습격해왔다.
  갑작스런 습격으로 나와 동업자를 제외하고
  전원이 당해버리고 말았지.
  동업자는 운좋게 잘 도망쳤지만
  나는 재수없게
  여기에 쳐넣어지고 말았다는 뜻이야.

• 1727
• 쥴리앙
  첩보원을 죽인 것은
  역시 조금 전의 터키군의
  짓이었습니까….

• 1728
• 파이살
  음…
  역시 터키도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는 것인가.

• 1729
• 도굴가
  아직 뭔가 묻고 싶은 것이라도?

• 1730
• 궁금한 것을 선택하세요.

• 1731
• 보검은 어디에?

• 1732
• 어째서 살아날 수 있었지?

• 1733
• 도굴가
  아마 나를 잡아두면
  동업자가 여기로 돌아올거라
  생각했던 것이겠지.
  여하튼 보검은 그 녀석이 가지고
  도망가 버렸으니까.

• 1734
• 쥴리앙
  …그런데 그 `동업자`는
  도대체 어디로?

• 1735
• 도굴가
  ……
  어쩔 수 없군.
  도와주었으니 가르쳐주지.
  여기서부터 아득히 동남쪽 홍해의 입구에
  마사와라는 도시가 있는데 말이야.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거기서 합류하기로 되어 있거든.

• 1736
• 도굴가
  ……
  어쩔 수 없군.
  도와주었으니 가르쳐주지.
  보검은 도망친 동업자가 가지고 있을거야.

• 1737
• 쥴리앙
  …그런데 그 `동업자`란
  도대체 어디로?

• 1738
• 도굴가
  여기서부터 아득히 동남쪽 홍해의 입구에 있는
  마사와라는 도시를 향하고 있을거야.
  무슨 일이 생겼을 때는
  거기서 합류하기로 되어 있거든.

• 1739
• 도굴가
  …그럼 나는 이제
  가게 해 줘.
  당신들도 보검을 찾으러 가는 것은 좋지만
  여기서부터 육로는 위험할꺼야.
  여하튼 동료가 도망쳐간 동남쪽을 향해서
  터키의 군인들이 여기저기에
  경계망을 치고 있는 모양이니까.

• 1740
• 쥴리앙
  터키도 보검을 노리고 있을 줄이야….
  이대로 탐색을 계속하기엔
  위험한 상황이군요.

• 1741
• 파이살
  뭐 걱정할 것은 없다.
  터키병사 따위는
  우리들 베드윈의 손에 걸리면….

• 1742
• 쥴리앙
  …그렇지만 파이살님.
  당신이 여기서 반터키의 기색을
  보이면 알비제님과의 계획이
  허사가 되버립니다.

• 1743
• 파이살
  음….

• 1744
• 쥴리앙
  지금은 일단 귀환해서
  베네치아로부터 상응하는 전력을
  파견해 받아야 할 것입니다.
  …Player.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 1745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746
• 일단 돌아가야 한다

• 1747
• 곧바로 보검을 입수해야 한다

• 1748
• 쥴리앙
  분명히 당신의 말대로
  일각을 다투는 사태입니다.
  그러나 파이살님이 움직일 수 없는 이상.
  우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 1749
• 파이살
  …Player.
  여기는 쥴리앙의 말에 따르는게 좋다.

• 1750
• 쥴리앙
  Player.
  일단 베네치아로 돌아갑시다.

• 1751
• 파이살
  …좋다.
  하지만 궐기 때는 반드시
  놈들을 박살내주지.

• 1752
• 쥴리앙
  후후… 그 기개입니다.
  그럼 Player.
  일단 베네치아로
  돌아갑시다.

• 1753
• 파이살
  …Player.
  이렇게 된 이상 나는 다시 한 번
  수장들에게 참전을 호소해 볼 생각이다.
  만일 보검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해도
  터키와 호각으로 싸움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알비제에게는 보검을 찾음과 동시에
  싸움의 준비도 게을리하지 말라고 전해 주길 바란다.
  부탁한다….

• 1754
• 쥴리앙
  그러면 나는 여기서
  일단 작별하겠습니다.
  이번 일은 Player.
  당신이 하청받은 것.
  내가 마음대로 동행하고 있었다는 걸 알면
  알비제님도 화를 내실테니까요.

• 1755
• 보초
  Player인가.
  알비제님이 보고를 기다리신다.
  들어가도 좋다.

• 1756
• 모체니고 장관
  Player.
  원수 각하와 오르세오로 위원장이 기다리신다.
  원수의 방으로 가도록 하라.

• 1757
• 알비제
  Player 수고 많았다.
  이것은 이번 임무의 보수다.
  받아두게.

• 1758
• 베네치아 원수
  그럼 보고를 들려 주겠나….

• 1759
• 베네치아 원수
  …결국은 터키군도
  칼리프의 보검을 찾고 있었다는 것인가….

• 1760
• 알비제
  제길….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이집트에 파병해
  터키보다 먼저 보검을….

• 1761
• 베네치아 원수
  …안된다. 오르세오로!
  터키는 벌써 우리나라에의
  침공준비를 갖추고 있다.
  만약 적의 영내에 군을 파견하면
  개전을 단행하는 꼴이 되어버린다.

• 1762
• 알비제
  큿… 확실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대로 팔짱끼고 앉아 있으면
  보검은 터키의 손에….

• 1763
• 전령
  …각하!
  오르세오로 위원장!

• 1764
• 베네치아 원수
  무슨 일이냐?
  그렇게 숨가쁘게.

• 1765
• 전령
  …산 그레고리오구에서
  상공업자가 그라데니고씨의 석방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개시한 모양입니다!
  리알토 시장에서도 이것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 1766
• 알비제
  …장로파와 결탁해서
  단물이나 빨아먹던 무리가….
  어리석기 그지없다….
  나라가 멸망하면 이권이고 뭐고 없어진다는 것을
  왜 이해하지 못하는거냐!
  어쩔 수 없다.
  통상 5인위원회의 긴급소집이다.
  곧바로 대응을 협의한다.

• 1767
• 전령
  옛!

• 1768
• 알비제
  …젠장 이런 때에 한해서….
  …Player.
  어쨌든 이번 일은 수고했네.
  보검의 일은 가까운 시일내에
  반드시 타개책을 찾아내 보이겠다.
  그때는 다시 귀공의 힘을
  빌리게 될지도 모른다.
  향후도 잘 부탁한다.

• 23119
• 어느 날，Player 베네치아에서 빅토리아의 시녀 에마렛타와 만난다.
  그녀는 얼마 전에 오르세오로 저택의 보물을 보관하는 방에서，도둑 같은 사람의 그림자를 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의 그림자는，여기 이외에는 생각할 수 없다고 중얼거리고 나서，자취을 감추어 버렸다는 것.
  흥분한 모습으로 이야기하는 에마렛타를，알비제가 멈추게 한다. 그는，사건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에마렛타에 엄명을 내린다.
  Player에게는 의뢰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며 원수 공저에의 출두를 명한다.

• 23120
• 원수로부터 직접 명을 받은 임무란，어떤 정부첩보원의 행방을 찾는 것이었다.
  `칼리프의 보검`을 찾기 위해，이집트에 첩보원을 파견했는데，그 첩보원이 `보검의 단서를 찾아냈다`라는 보고를 마지막으로，소식이 끊겨버렸다는 것이었다.

• 23121
• 그래서 Player，우선 알렉산드리아로 향해 현지에서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상인과 접촉하여，사건에 대해서 새로운 정보가 들어와 있지 않은지 확인하기로 하였다.

• 23122
• 출항하려고 하는 Player，쥴리앙이 불러 세운다.
  그는，자신도 보검을 한번 보고 싶다고 Player의 배에 동승한다.

• 23123
•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하자，터키의 주둔군 같은 군대가，어딘가를 향해 출발하려고 하고 있었다.
  내지의 순찰치고는 삼엄한 그 분위기를，쥴리앙은 수상히 여겼다.

• 23124
• 목적한 상인과 접촉한 Player 일행은，첩보원이 마지막으로 남긴 통신문을 받는다.
  거기에는，보검을 찾기 위해 지금부터 현지인과 함께 나일 중류의 고대 신전으로 향한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 23125
• 간신히 도착한 신전 유적에는，첩보원 같은 남자의 시체가 있었다.
  두 사람은 동쪽으로 계속되는 낙타의 발자국을 더듬어 보기로 하였다.

• 23126
• 그러자，이번은 현지인으로 생각되는 시체를 발견한다. 쥴리앙은 두 구의 시체에 있는 상처가，너무나 선명한 것을 깨닫는다.
  그 상처가，수련한 군인의 손에 의한 것이라고 깨달았을 때，두 사람은 벌써 터키군의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절대절명의 그 때，한줄기의 섬광이 번쩍이고，터키병사들은 비명를 지를 틈도 없이 땅에 쓰러진다.
  Player의 위기를 헤아린 파이살이 도우러 왔던 것이었다.

• 23127
• 파이살에게 사건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자，가까이의 석실에서 소리가 울렸다.

• 23128
• 석실에는 첩보원과 동행하고 있던 도굴가가 감금되어 있었다.
  그들은 보검의 발굴에 성공했지만，그 직후 터키군의 습격을 받고，괴멸.

• 23129
• 보검은，살아 남은 그의 동료가 홍해 연안의 마사와로 가지고 도망쳤다고 한다.
  하지만 홍해로 가는 육로는，터키병이 각지에서 경계망을 치고 있어 이 이상의 추적은 곤란했다.

• 23130
• 거기서，우선은 사건의 전말을 알비제에게 보고하고，대응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 23131
• 터키군도 보검을 쫓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알비제는，이집트 파병을 결심한다.
  하지만 원수는 적의 영내에 군사를 파견한다면，터키가 전면침공을 단행해 올거라며 제지한다.
  이렇다 할만한 타개책이 나오지 않아，초조해 하는 알비제에게 전령이 온다.
  장로파의 비호를 받고 있던 상공업자들이，그라데니고 석방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열었다는 것이다.
  알비제는 초조해 하면서도，통상 5인위원회에 긴급 소집을 명령.
  칼리프의 보검의 건에 대해서는，반드시 타개책을 찾아내겠다고 Player에게 약속하고，대책 협의에 나가는 것이었다.<15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