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7
• 주민
  가마라는 자가 사라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포르투갈의 관리가 대거 몰려왔어.
  녀석들은 숫자로 밀어붙이려는 듯 태도도 거만하다네.
  정말 난처하다고.

• 1238
• 상인
  자네 Player이지?
  이 도시에 온 포르투갈 관리가 찾고 있다네.

• 1239
• 상인
  자네 Player씨지?
  캘리컷에 있는 자네 나라의 관리가 거처를 찾고 있었네.

• 1240
• 산자이
  뭐냐고.
  가마의 후임으로 온 그 통상원 녀석들!
  잘난척하는 태도가 정말 역겨워.

• 1241
• 주민
  가마라는 자가 사라진 지 얼마 되지 않아 포르투갈의 관리가 대거 몰려왔어.
  녀석들은 숫자로 밀어붙이려는 듯 태도도 거만하다네.
  정말 난처하다고.

• 1242
• 통상원 관리
  네가 Player인가?
  가마 제독이 굉장히 아끼는 것 같던데.
  이젠 제독도 과거의 사람이지.
  슬슬 본국에 귀환할 때도 됐어.
  그래서 너에게 맡기고자 하는 일이 있다.
  후추 100자루를 마데이라 섬에 있는 왕립 길드 사무소까지 옮기는 일이다.
  왕궁에 올릴 귀중한 물건이니만큼 조금이라도 부족해선 안 된다.
  이것이 발주서다.
  산자이의 길드 사무소에서 물품과 교환하여 배에 싣도록 하라.

• 1243
• 통상원 관리
  이 발주서를 산자이의 길드 사무소에서 후추와 교환하여 마데이라 왕립 길드 사무소에 전해주도록 해라.

• 1244
• 알베로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는 거야?!`
  라는 말을 하려는 얼굴이군.
  실은…
  포르투갈까지 자네 배로 좀 데려다 주었으면 해.

• 1245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246
• 가마함대의 임무는?

• 1247
• 돌아가서 일해!

• 1248
• 알베로
  실은 그 가마제독의 함대는 그만두고 왔어.

• 1249
• 알베로
  실은 가마제독의 함대를 그만두고 왔어.

• 1250
• 알베로
  고어에 가서도 제독은 내가 살미엔트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계속 비밀로 해 주었지.
  주위에서는 모두가 아버지에 대한 욕만 계속 하고 있는데도…….

• 1251
• 가마
  알베로.
  고어에 도착한 이래 뭔가 고심하고 있는 모양인데…….
  역시 사관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아버지에 관한 소문 때문인가.

• 1252
• 알베로
  제독님…….
  제가 정말 여기에 있어도 될까요…….

• 1253
• 가마
  물론이네.
  하지만 자네 자신의 생각은 이런 것 아닌가?
  지금 당장 본국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눈으로 진실을 확인하고，
  그리고 자네 아버지를 의심하는 녀석들에게 소문 따위 전부 거짓말이라고 증명하고 싶다… 라고 말이야.

• 1254
• 알베로
  그래요.
  칙명에는 아마 무슨 의도가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마함대의 공적이 무시당하고 있을 수는 없어요.
  그런 일을 아버지 혼자만의 생각으로 정한 일이라니 저는 도저히 믿을 수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 1255
• 가마
  우리 함대의 임무를 도중에 내팽겨버릴 수도 없고…….
  하지만 지금 내 입장으로서는 자네의 능력을 살릴 수 있는 임무를 주는 것도 할 수 없네.
  사관들 사이에 퍼져있는 부친에 대한 원망과 한탄의 소리를 무리하게 멈추게 할 수도 없네.
  결과적으로 자네에게 힘든 상황을 강요하고 있는 셈이지.
  자네가 직접 확인하기를 원한다면 이 상황에서 자네를 해방시켜 주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네.

• 1256
• 알베로
  고맙습니다…….
  가마제독님…….

• 1257
• 알베로
  그러던 중에 마침 자네가 귀환한다는 얘기를 듣고 고어에서 서둘러서 돌아 왔지.
  부탁해.
  태워주지 않을래?

• 1258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259
• 알았어요.

• 1260
• 거절한다.

• 1261
• 알베로
  그렇게 말하지 말고 부탁이야.
  자네에게 거절당해서 돌아가지 못한다면 가마 제독을 볼 면목이 없어.

• 1262
• 알베로
  고마워.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산자이에게도 인사할까나.

• 1263
• 알베로
  안녕. 산자이.
  잘나가는 것 같은데.

• 1264
• 산자이
  잘 왔어.
  Player 알베로.
  내 가게 어때?
  꽤 호화찬란하지?

• 1265
• 알베로
  응. 대단하군.
  그럼 용건으로 들어가 볼까.

• 1266
• 후추발주서를 보였다!

• 1267
• 산자이
  후추 주문?
  자네들 이제는 통상원에서 일하는 거야?

• 1268
• 알베로
  아니야.
  우리들은 지금부터 포르투갈에 돌아갈 거야.

• 1269
• 산자이
  갑자기 그런 얘기를…….
  왠지 나도 힘이 빠지는 걸…….

• 1270
• 알베로
  그런 말 하지마.
  조만간 동료들을 데리고 다시 올 테니까.
  자，빨리 후추를 실어줘.

• 1271
• 산자이
  그건 알겠지만…….
  Player의 배에 실을 장소가 부족해.
  150봉지분 실을 공간을 만들라고.

• 1272
• 알베로
  응? 주문은 100봉지였을 텐데…?

• 1273
• 산자이
  50봉지는 내가 이별의 정표로 주는 거야.

• 1274
• 산자이
  50봉지분은 덤이야.
  이별의 정표로 서비스하는 거니까 받아두라고.

• 1275
• 알베로
  고마워!
  산자이!

• 1276
• 산자이
  알겠습니다!

• 1277
• 산자이
  이봐，Player.
  네 배에 실을 장소가 부족해.
  150봉지분 실을 곳을 만들어 와.

• 1278
• 산자이
  50봉지분은 덤이야.
  이별의 정표로 서비스하는 거니까 받아두라고.

• 1279
• 알베로
  고마워!
  산자이!

• 1280
• 산자이
  알겠습니다!

• 1281
• 산자이
  그럼 같은 동료들을 데리고 또 오라고.
  내가 모두에게 일거리를 줄 수도 있어.

• 1282
• 알베로
  아니……!
  저쪽에 정박하고 있는 배의 문장은!

• 1283
• 알베로
  역시 칙령에 아버지가 관련되어 있다는 얘기가 사실인가…….

• 1284
• 알베로
  아…!

• 1285
• 알베로
  미안해….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납입을 하고 와 줘.

• 1286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287
• 무슨일이야?

• 1288
• 알았어요.

• 1289
• 안돼.

• 1290
• 알베로
  이런…….
  이곳은 뭔가 이상하군.
  왠지는 모르겠지만 불길해.
  나는 여기에서 기다릴게…….

• 1291
• 알베로
  …미안해.
  이곳은 뭔가 이상해.
  왠지는 모르겠지만 불길해.
  나는 여기에서 기다릴게…….

• 1292
• 알베로
  …미안해.
  이곳은 뭔가 이상해.
  왠지는 모르겠지만 불길해.
  나는 여기에서 기다릴게…….

• 1293
• 길드 사무소 비서
  여기는 포르투갈 왕립 길드 사무소…….
  민간인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을 텐데?

• 1294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295
• 후추를 납입하러 왔다

• 1296
• 떠난다.

• 1297
• 길드 사무소 비서
  민간선박이 후추 납입이라고……?
  좋아. 100봉지 수령했다.

• 1298
• 후추 100봉지를 건넸다!

• 1299
• 길드 사무소 비서
  민간선박이 후추를 납입하겠다고?
  뭐，길드 사무소 없지.
  납품서에는 100봉지라고 써 있는데.
  모자라지 않나.
  빨리 더 사오도록 하게.

• 1300
• 길드 사무소 비서
  자네，납품서에는 100봉지라고 써 있는데 모자라지 않나.
  빨리 사 오도록 하게.

• 1301
• 길드 사무소 비서
  후추 100봉지를 수령했네.

• 1302
• 길드 사무소 직원
  후추 납입을 서둘러 주게나.

• 1303
• 길드 사무소 직원
  납입이 끝났으면 돌아가.

• 1304
• 길드 사무소 비서
  수고했어.

• 1305
• 길드 사무소 비서의 목소리
  통상원관리 이 자식!
  민간선박을 수송에 사용하다니.
  그런 짓을…….

• 1306
• 길드 사무소 직원의 목소리
  인도에서의 수송도 우리 길드에서 장악하고 있으면 이런 일은 용서하지 않을 텐데.

• 1307
• 길드 사무소 직원
  민간인은 돌아가게.

• 1308
• 알베로
  납입이 끝난 모양이군…….
  그러고 보니 녀석들 자네 앞에서 무슨 얘기 하지 않았어?

• 1309
• 어떻게 대답할까요？

• 1310
• 길드 사무소 비서의 얘기를 전한다

• 1311
• 말하지 않는다

• 1312
• 알베로
  그래……?
  이 길드 사무소는 겉으로는 왕립이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역시 아버지가…….

• 1313
• 알베로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좀 전의 얘기는 들었어…….
  아버지가 이 길드 사무소를 장악하고 있다는 소문은 역시 정말이었어…….

• 1314
• 알베로
  하지만 난 결정했어.
  모든 사실이 명확해지기 전까지 아버지를 믿기로 말이야.
  실은 헤어질 때 가마제독이 이런 말을 했어….

• 1315
• 가마
  알베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한 가지 너에게 말해두고 싶은 게 있다.

• 1316
• 알베로
  얘기라뇨……?

• 1317
• 가마
  그래.
  최초의 인도항로 이야기다.
  그 항해에서 나는 선원들에게 돌아가자는 소리를 끊임없이 들었었다.
  때로는 반란에 휘말린 적도 있었지.
  그 때마다 나는 스스로를 추스르기 위해 이렇게 외치곤 했지.
  `우리들은 이 바다가 인도까지 이어져있다는 것을 믿고 모국인 리스본을 떠난 것이다`
  `앞을 봐라! 바다는 계속 이어져 있다.
  떠날 때 가졌던 여행의 신념을 절대로 버리지 마라!` 라고.

• 1318
• 알베로
  여행의 신념….

• 1319
• 가마
  그래. 자네는 지금 가지고 있는 신념을 절대 버려서는 안돼. 모든 사실을 자신의 눈으로 확인할 때까지는.

• 1320
• 알베로
  그러니까 좀 전의 길드 사무소의 일도 인도에서의 일도 리스본에 돌아가면 직접 아버지한테 물어보는 거야.
  그때까지 눈앞의 사실은 사실로 인정할 뿐. 함부로 결론을 내리지는 않겠어.

• 22107
• Player 가마 제독 대신에 캘리컷에 주재하고 있는 관리로부터 호출을 받는다.

• 22108
• 관리는 가마 제독에게 신임 받고 있던 Player 귀환시키려고 한다.
  마데이라의 왕립 길드 사무소까지 후추100자루를 운반한 뒤 그대로 리스본으로 귀환하라고 명령한다.

• 22109
• 주재 길드 사무소의 앞에서는 고어에 가 있을 알베로가 기다리고 있다.
  함께 리스본까지 태워달라고 하는 알베로.
  그는 가마 제독의 제안대로 아버지 디에고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함대를 탈퇴하여 여기까지 왔다고 한다.
  Player 알베로의 충고대로 작별인사를 하기 위해 산자이의 길드 사무소에 들른다.

• 22110
• 두 사람의 귀환을 아쉬워하는 산자이는 작별인사로 가져가지 못할 정도의 후추를 건네준다.
  알베로는 언젠가 반드시 고향의 동료들을 데리고 인도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 22111
• 귀국길에 오른 두 사람은 긴 여행을 거쳐 드디어 마데이라에 도착한다.

• 22112
• Player 왕립 길드 사무소에 후추를 납품하자 길드 사무소 비서와 상무원이 지겹다는 표정이다.자비부담의 배를 쓰지 않고，Player 운송담당으로 데려온 통상원의 관리를 비난하며 이렇게 말한다.`인도로부터의 수송도 우리길드에서 장악했으면 이런것은 용서가 안되는데 말이야`살미엔트길드가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그 말에 알베로는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지만 겉으로는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였다.그는 함대에서 빠질 때 가마 제독으로부터 `여행의 신념을 버려서는 안된다`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이렇게 두 사람은 드디어 리스본에 귀환하게 된다.<19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