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59
• 교역상
  자네 Player지?
  인도에서 만난 이방인으로부터 당신이 수취인으로 되어 있는 편지를 부탁 받아 보관하고 있네.

• 860
• Player.
  이전에 말한 대로 교역로 개척 임무에 자네의 도움을 받고 싶네.

• 861
• 현재 캘리컷에서 벌어지고 있는 교역권을 둘러싼 교섭은 현지 아랍계 상인의 방해 때문에 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
  자네에게는 고생이 되겠지만，그래도 도와줄 생각이 있다면
  꼭 캘리컷까지 와 주었으면 한다.
  알베로도 네가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르투갈 왕국 인도원정 함대 제독
  - 바스코 다 가마 -

• 862
• 목소리
  이봐! Player!!!

• 863
• 알베로
  역시 네 배였군.
  마중 나오길 잘했어.
  이쪽도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야.
  향료교역을 장악하고 있는 마하디라는 아랍계 상인이 있는데 그 녀석이 여러 가지로 귀찮단 말이야.
  자세한 얘기는 차차 하기로 하지.
  우선 가마제독이 있는 포르투갈 길드 사무소까지 와 줘.

• 864
• 알베로
  광장의 궁전 앞 부근이야…….
  설마 또 마하디에게 걸린 걸까…….
  제길 이 자식들……!
  Player，
  내가 가서 보고 오겠어!

• 865
• 가마
  Player，
  잘 왔어.
  그런데 알베로와는 안 만났나?
  자네를 마중하러 갔을 텐데…….
  그에게 명령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미안하지만 불러다 주겠나.

• 866
• 사관
  여기는 우리 가마함대의 주재 길드 사무소야.
  교섭 기간중의 체류 장소로서 이 도시의 태수 자모린한테서 빌린 거야.

• 867
• 사관
  마하디님
  그러니까 부디 가격을 재고해 주셨으면…….

• 868
• 마하디
  그러니까 우리들이 취급하고 있는 후추는 제시한 가격에 살 가치가 없는 물건이다.
  그렇게 말씀하고 싶으신 겁니까?
  좋습니다. 그럼 거래에 관한 얘기는 없었던 것으로…….

• 869
• 사관
  그……그게 아닙니다!
  기다려 주세요!

• 870
• 마하디
  이 이상 거기 있으면 우리 장사에 방해가 됩니다.
  여봐라，이 분들 돌아가신단다.
  배웅해 드려라.

• 871
• 사관
  아앗!

• 872
• 알베로
  이 자식들! 말로는 부족해서 이번에는 실력행사냐?

• 873
• 사관
  아…… 알베로 너는 빠져!

• 874
• 알베로
  …더 이상 못 참겠어!
  아무리 참는다고 해도 횡포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하고서 받아 들이지 않으면 힘으로 해결하겠다니.
  이런 뭣 같은 얘기가 통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 875
• 마하디
  자모린장관님의 특허상인인 나에게 이런 무례한 놈이 있나!
  서쪽나라에서 온 본적도 없는 야만인놈들. 모처럼 얘기를 들어 주었더니 기어오르다니!!!

• 876
• 알베로
  …뭐라고!? 이 자식!!!
  보자보자하니까 끝이 없구나!!!

• 877
• 마하디
  이놈들을 붙잡아라!!!

• 878
• 알베로
  으억!

• 879
• 마하디
  가마가 올 때까지 이놈들은 우리가 맡아 놓겠다.

• 880
• 알베로
  Player……
  미안해 일이 이렇게 돼버려서……
  어서 제독에게…….

• 881
• 알베로
  이… 이 녀석들.
  노골적으로 이따위 짓거리를…….

• 882
• 구경꾼
  뭐냐! 무슨일이야?

• 883
• 구경꾼
  서쪽에서 온 놈들이 또 마하디님과 옥신각신하고 있는 모양이군.

• 884
• 가마
  Player，잘 와 주었네.
  그런데 알베로는 못 만났나?
  자네를 마중하러 갔을 텐데…….

• 885
• 가마
  Player，잘 와 주었네.
  그런데 알베로는 못 만났나?
  자네를 마중하러 갔을 텐데…….

• 886
• 어떻게 대답할까요？

• 887
• 교역소에서 일어난 일을 전한다.

• 888
• 전하는 것을 그만 둔다

• 889
• 가마
  그렇군…….
  알베로에게 시키려는 일이 있는 데…….

• 890
• 가마
  뭣이!!!
  상인들에게 잡혀있다고?!
  Player，
  오게해서 바로 귀찮은 일에 말려들게 해서 미안하네.
  나는 이제부터 알베로를 데리러 가겠네.

• 891
• 가마
  알베로，이번 일로 마하디는 자모린장관에게 우리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더군.
  이것을 기회로 인도 진출이 좌절되면 우리나라의 흥망에도 관계돼.
  자네의 죄는 무거워.

• 892
• 알베로
  그럴수가…….

• 893
• 가마
  확실히 그들의 횡포는 눈꼴 사납지.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들은 시장의 침입자에 불과해.
  도발에 응하지 말라고 자네에게는 항상 그처럼 타일렀을 텐데.

• 894
• 알베로
  맞아요…….
  제가 경솔했어요…….

• 895
• 가마
  자네를 당분간 교섭임무에서 빼겠네.
  잠시 머리를 식히게나.

• 896
• 알베로
  네…….

• 897
• 가마
  미안하지만，Player.
  잠시 알베로를 지켜주지 않겠나?

• 898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899
• 알겠습니다.

• 900
• 왜 제가?

• 901
• 가마
  흠，자네라면 그를 잘 이해해 줄 것 같아서.

• 902
• 가마
  고마워.
  자네라면 그를 잘 이해해 줄거라 믿어.

• 903
• 가마
  알베로는 정의감만으로 움직이는 단순한 녀석이야. 이것을 기회로 자성했으면 하는 뜻으로 근신을 명하네.
  여하튼 자네도 인도까지의 긴 여행으로 지쳤을 테니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좋을 걸세.

• 904
• 사관
  마하디에게 우리와 거래할 의향이 없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
  그래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녀석과의 교섭은 끊으려는 생각이었어.
  알베로를 꾸짖은 것은 너무 들떠 있길래 엄하게 주의를 준 것이고.

• 905
• 가마
  흠…….
  그럼 근신 중인 알베로를 보살피는 일은 자네에게 부탁하네.

• 906
• 알베로
  어떻게 하지…….
  이대로는 나 때문에 함대의 계획이 좌절되어 버릴 거야.
  게다가 마하디는 이 도시의 태수 자모린이 아끼는 사람이니 도저히 손 쓸 방법이 없어…….

• 907
• 조금 살찐 남자
  쉬운 일이구만.
  너희들이 마하디 이상으로 자모린의 마음에 들면 되는 거잖아.

• 908
• 알베로
  그게 가능하다면 이렇게
  고생하지는 않을 텐데…….

• 909
• 알베로
  응? 당신은 누구야??

• 910
• 알베로
  이 녀석 뻔뻔하게 넉살도 좋군.

• 911
• 조금 살찐 남자
  당신들 듣자 하니 마하디 때문에 골치를 썩는 것 같군. 자세한 얘기를 해봐.
  상황을 봐서 인도 최고의 상인인 산자이님이 힘을 써 줄 수도 있다고.

• 912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913
• 재밌겠군. 한번 들어 볼까?

• 914
• 수상한 녀석은 무시하자고.

• 915
• 알베로
  (가만 보니 이 녀석 상인은 커녕 사기꾼 같은 얼굴인걸. 이거 그냥 무시하는 게 좋겠군)
  이봐，Player!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났나?

• 916
• 산자이
  뭐야!
  너희들 사람이 친절하게 얘기를 걸고 있는데 무시하기야!

• 917
• 산자이
  흐흠. 그래야지.
  서쪽 끝에 있는 자네들의 나라까지 후추를 운반하는 항로를 만들고 싶지만 녀석이 판매를 거절하고 있다는 거군…….
  하지만 안심해. 내가 자네들의 편이 되면 그 다음은 아무것도 걱정할 것 없다고.

• 918
• 알베로
  (이 인간 참 넉살도 좋네?)

• 919
• 산자이
  나도 마하디 녀석은 맘에 들지 않아.
  녀석은 나를 못난이라고 부르거든.
  이렇게 멋있는 나에게 말이야!

• 920
• 알베로
  가자…….
  이상한 녀석은 무시하는 게
  신상에 좋아.

• 921
• 산자이
  어…어이!
  너희들!!! 사람의 얘기는 끝까지 들으라니까!

• 922
• 알베로
  (뒤돌아 보지 마.
  저런 인간들은 한번 상대해주면 끈질기거든. )

• 923
• 산자이
  기…기다려!
  너희들 자모린장관의 마음에 들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지 않나?

• 924
• 알베로
  ……!?

• 925
• 어떻게 대답할까요？

• 926
• 못 들은 척한다

• 927
• 그 방법이란게 뭔데?

• 928
• 산자이
  ……

• 929
• 알베로
  …어떻게 할래?
  저 녀석 눈물을 글썽이며 이쪽을 보고 있어.
  그냥 들어 줄까?

• 930
• 알베로
  (안돼 Player!
  그건 녀석이 바라던 거라고!)

• 931
• 산자이
  좋아，가르쳐 주지.
  너희들 자모린이라는 녀석이 거대한 새를 찾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

• 932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933
• 알고 있어

• 934
• 몰라

• 935
• 알베로
  응? 거대한 새라고?!
  난 모르는 얘긴데.

• 936
• 산자이
  그래. 그럼 설명해 주지.
  자모린이 최근 새로운 애첩에게 빠져있는 듯 하거든.
  그런데 그 여자가 아랍에 전해오는 이야기 속의 거대한 새를 기르고 싶어한다는 거야.
  자모린은 부하를 총동원하여 찾게 했는데 새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어.
  그런데 실은 어떻게 그 새가 있는 장소에 대해 적힌 책을 손에 넣었다고.

• 937
• 알베로
  그래서，새를 찾아내서 자모린의 흥미를 끌자는 얘긴가?

• 938
• 산자이
  딩동댕!

• 939
• 알베로
  그럼 그 “두루마리”를 보여 줘.

• 940
• 산자이
  공짜로는 보여줄 수 없어.
  너희들의 배를 타고 새 찾기를 도와 주겠다고 약속하면 보여 주겠지만 말이야.

• 941
• 알베로
  그런 얘기로군.
  확실히 그 새만 찾으면 가마제독을 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겠는데.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배가 없어.
  이봐 Player.
  믿을 사람은 너밖에 없어. 도와줄래?

• 942
• 어떻게 대답할까요？

• 943
• 돕겠어

• 944
• 지금은 바빠서 도와줄 수 없어

• 945
• 이런 녀석을 돕는 건 싫어

• 946
• 산자이
  아，그래?
  나를 돕기 싫다면 다른 데를 알아 볼 거야.
  안녕!

• 947
• 알베로
  기…기다려!
  산자이!
  (Player，
  자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잘 알아!)
  (그치만 가마함대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 녀석이 하자는 대로 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어)
  (이렇게 부탁하잖아…!
  도와 줘!)

• 948
• 어떻게 대답할까요？

• 949
• 돕겠어

• 950
• 근신해야되잖아?

• 951
• 알베로
  응…….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이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 952
• 산자이
  나는 관대하니까 잠시 동안 기다려 주지.
  그 전에 자모린 녀석이 거대한 새를 먼저 발견하면 파산이지만 말이야.

• 953
• 산자이
  좋아.
  그럼 거래성립이야.
  이제부터는 나를 너희들의 고용주인 산자이님이라고 불러!

• 954
• 알베로
  (이 자식 우쭐해지기는……)
  미안 Player.
  잠시만 참자고.

• 955
• 산자이
  어때?
  거대한 새를 찾을 마음이 생겼나?

• 956
• 어떻게 대답할까요？

• 957
• 돕겠어

• 958
• 지금은 바빠서 도와줄 수 없어

• 959
• 산자이
  나는 관대하니까 잠시 동안 기다려 주지.
  어차피 이 책을 보지 않으면 자모린도 새를 발견할 수 없을 테고.

• 960
• 산자이
  좋아.
  그럼 거래성립이야.
  이제부터는 나를 너희들의 고용주인 산자이님이라고 불러!

• 961
• 알베로
  (이 자식 우쭐해지기는……)
  미안 Player.
  잠시만 참자고.

• 962
• 알베로
  (자모린의 총애를 받는 방법이란 게 속임수는 아니겠지…?)

• 963
• 알베로
  그럼 산자이.
  약속 대로 “두루마리”를 보여 줘.

• 964
• 산자이
  알았어 알았어…
  자，이거야.

• 965
• 모가디슈 섬 이야기.
  섬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어느 계절 거대한 괴조가 나타났다.
  그들은 이것을 로크라고 부르고 있다.
  형태는 타조와 비슷하지만 비교가 안될 만큼 크고，코끼리를 발로 잡아 공중으로 높이 집어 던진 후 밑으로 떨어뜨려 이것을 먹는다.

• 966
• 알베로
  ……
  자네 코끼리를 들어 올리는 새를 정말로 잡을 작정인가?

• 967
• 산자이
  전설이라는 건 보통 과장해서 쓰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야.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알이나 새끼를 가지고 돌아오는 방법도 있지.

• 968
• 알베로
  (쉽게도 얘기하는군…)
  그렇다고는 해도 모가디슈 섬이라…….
  어디에 있는 섬이지?

• 969
• 산자이
  난 몰라.
  아프리카에 같은 이름의 도시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 970
• 알베로
  할 수 없군.
  현지에 가서 확인하자.

• 22070
• 얼마 후 Player 항구에 들른 행상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전해 받는다.
  인도에 있는 가마제독으로부터 편지였다.
  편지에 의하면 후추의 거래가 아랍상인들의 방해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 22071
• 인도의 상업도시 캘리컷에 도착한 Player.
  항구까지 알베로가 마중을 나와서，두 사람은 가마제독이 기다리는 포르투갈 주재 길드 사무소로 향한다.
  거리에 들어서자 광장의 왕궁 쪽 가게 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 22072
• 그쪽으로 가보니 향료거래의 전권을 가진 특허상인 마하디가 가마함대의 사관과 말싸움을 하고 있다.
  후추의 판매가를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사관을 마하디가 경호원을 동원하여 쫓아내려고 하고 있다.
  알베로는 그 더러운 상술을 여러 사람 앞에서 비난하지만 마하디는 서쪽에서 온 야만인이라며 알베로를 비웃는다.
  사관의 제지를 무시한 채 달려든 알베로는 경호원들에게 제지 당하고 체포되고 만다.
  알베로는 Player에게 가마 제독과의 연락을 부탁하고 그대로 기절해버린다.

• 22073
• Player에게 사정을 들은 가마제독은 서둘러 교섭에 나선다.
  알베로는 무사히 석방되지만 경솔한 행동을 질책 받고 근신명령을 받는다.

• 22074
• 고개를 떨구며 나가는 알베로.
  가마 제독은 그를 지켜봐 달라며 Player에게 부탁한다.

• 22075
• 알베로가 마하디에게 대항할 방법이 없어 낙담하고 있는데 약간 뚱뚱한 인도상인이 나타난다.

• 22076
• 상인의 이름은 산자이.
  그는 마하디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마하디의 배후에 있는 이 도시의 실력자 자모린에게 잘 보이면 된다고 알려준다.
  알베로가 믿지 못하자 산자이는 자신은 자모린에게 잘 보일 방법을 알고 있다며 소리친다.
  알베로와 Player 그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 22077
• 산자이의 말로는 자모린은 애첩을 위하여 아랍의 전설속에 내려오는 거대한 새인 로크를 기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 22078
• 그리하여 Player 알베로는 산자이가 새를 찾는것을 도와주기로 한다.<13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