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
• 그날，리스본은 인도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출항하는 함대를 한번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 129
• 상인
  저 사람이 제독이야? 아직 풋내기잖아. 저런 작은 배로 인도항해라니 얼토당토 않군.

• 130
• 도시의 젊은이
  하지만 그 남자가 군함을 조종하면 당해낼 사람이 없다는 천재라고 하더군.
  혹시 모르는 일이지.

• 131
• 소년
  고작 인도출항 정도로 야단 법석 거릴 때가 아니라구.

• 132
• 도시의 젊은이
  어! 알베로 아냐.

• 133
• 알베로
  언젠가 내가 큰 배를 손에 넣는 날에는 인도보다 아득히 먼 동쪽의 황금의 나라 그 다시 건너편의…….

• 134
• 상인
  그 잘난 허풍은 그만 떨고
  …그것보다 우리가 투자한 항해는 어땠어?

• 135
• 알베로
  아아 그렇지. 덕분에 한몫 잡았네. 이번 벌이는 28000 두캇이야.

• 136
• 도시의 젊은이
  놀라워 엄청난 이익 아닌가 …그래서 배당금은?

• 137
• 알베로
  어，한 사람 당 3000 두캇이야. 후안，배당금을 꺼내게.

• 138
• 후안
  응，잠깐만….

• 139
• 수상한 남자
  ……

• 140
• 상인
  매번 돈을 참 잘 버는군.
  무슨 비결이라도 있는 건가?

• 141
• 알베로
  뭐，간단해. 뱃사람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면 돈벌이는 거기서 자연스럽게 굴러 들어 오지.

• 142
• 후안
  앗!

• 143
• 수상한 남자
  에잇! 저리비켜!

• 144
• 알베로
  왜 그래! 후안!

• 145
• 후안
  알베로한테 맡은 돈을 지금 그 남자에게…!

• 146
• 알베로
  그래 후안
  범인의 얼굴은 봤어?

• 147
• 후안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서…
  미안해.

• 148
• 알베로
  이봐，울지 말라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항구니까 범인을 본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야.
  여기 누구 이 녀석의 가죽 주머니를 훔친 남자의 얼굴 본 사람 없습니까?
  범인의 정보를 준 사람에게는 3000 두캇을 드리겠습니다!

• 149
• 후안
  …아아，내가 멍해 있던 탓이야. 미안해.

• 150
• 집사
  여기는 살미엔트 길드 사무소입니다.
  용건이 없으신 분은 돌아가 주십시오.

• 151
• 알베로
  당신이 범인의 얼굴을 봤어?
  제발 부탁해! 그 녀석의 인상을 가르쳐 주지 않겠어?

• 152
• 어떻게 대답할까요？

• 153
• 인상을 알려준다

• 154
• 인상을 알려주지 않는다

• 155
• 알베로
  목격자는 당신 밖에 없어.
  부탁이야. 도와줘!

• 156
• 알베로
  고마워!
  그 녀석을 알면 잡은 거나 마찬가지야.

• 157
• 소년선원
  어이 알베로 무슨 일이야?

• 158
• 알베로
  우리들의 자금을 넣은 가죽 주머니를 도둑맞았어!
  범인은 초록색 조끼를 입고 코밑에 수염을 기른 남자야. 모두 함께 도시를 찾아봐 줘!

• 159
• 소년선원
  간단한 일이군!

• 160
• 알베로
  이제 도둑은 도시의 어디에 숨어도 찾아낼거야.

• 161
• 알베로
  저것 봐. 광장쪽에서 신호야!

• 162
• 바로 뒷 방향을 직진하면 광장입니다.

• 163
• 후안
  …부탁이야，되찾아 줘!
  모두 함께 번 소중한 돈이야.

• 164
• 소년선원
  초록색 조끼를 입은 남자를 찾았어! 얘기를 건 순간 교역소로 도망치더군!

• 165
• 알베로
  좋았어，뒤를 쫓자고!

• 166
• 소년선원
  교역소는 저쪽 방향으로 조합이 있는 거리와 도구점의 건너편 쪽이야.

• 167
• 소년선원
  아파라……. 그자식이 금화가 들어 있는 자루를 던지는 바람에……
  하지만 녀석이 도망친 곳은 포대가 있는 방향이야. 지금쯤 막다른 곳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을 걸.

• 168
• 소년선원
  포대는 건너편 계단을 꼭대기까지 올라간 곳이야.

• 169
• 알베로
  좋아! 가자!

• 170
• 소년선원
  포대는 건너편 계단을 꼭대기까지 올라간 곳이야.

• 171
• 도둑
  제길，막다른 길이라니!

• 172
• 알베로
  자아 포기해.

• 173
• 도둑
  장사에 실패해 빚에 쫓겨 이렇게 됐다고.
  보름만 시세가 버텨 줬다면….

• 174
• 알베로
  ……

• 175
• 도둑
  자，관리에게 넘기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

• 176
• 알베로
  이봐，이걸 빌려 줄 테니까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 177
• 알베로
  1000 두캇이야.
  장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파산은 남 일이 아니니까. 여유 있을 때 갚도록 해.

• 178
• 도둑
  나리. 고맙게 빌리겠습니다……. 부디 이름을 가르쳐 주시지 않겠습니까?

• 179
• 알베로
  알베로야.
  리스본의 알베로. 이제 됐나?

• 180
• 도둑
  알베로 나리，반드시 갚으러 오겠습니다.

• 181
• 알베로
  그건 그렇고 이번 공로자에게 감사를 표해야 될 텐데.
  그러고 보니 아직 이름도 안 물어 봤군.

• 182
• 어떻게 대답할까요？

• 183
• 이름을 댄다.

• 184
• 이름을 대지 않는다

• 185
• 알베로
  그렇게 매정하게 말하지 말게. 자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

• 186
• 알베로
  Player씨，당신 덕분에 살았어.
  내 이름은 알베로，이 주변의 바다에서 교역상을 하고 있지.
  아까 전에 봤던 일행은 같이 장사하고 있는 동료들이야.

• 187
• 후안
  휴，겨우 따라 잡았다. 아니? 도둑은 어디 갔어?

• 188
• 알베로
  참，그리고 여기 꼬맹이가 동생뻘 되는 후안.

• 189
• 후안
  …??
  아，난 후안이야，잘 부탁해!

• 190
• 알베로
  그러고 보니 약속대로 이걸 건네야겠군.
  범인 찾는 것을 도와 준 감사의 표시야.

• 191
• 후안
  ……이봐 알베로.

• 192
• 알베로
  ……응? 왜그래

• 193
• 후안
  항구에 있던 남자들에게는 돈을 주지 않아도 돼?

• 194
• 알베로
  앗…!
  그러고 보니 도중에 내버려 두고 갔었군.
  …미안해，Player.
  좀 전의 일행에게 배당금을 나눠줘야 하거든.
  그럼 조만간 또 만나자고.

• 22002
• 인도항로 탐색함대의 출항으로 들떠있는 리스본의 항구.
  Player 투자가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고 있는 교역상 소년 알베로와 마주치게 된다.
  알베로가 큰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에 감탄하는 투자가들.
  하지만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도둑이 그의 동료 후안의 돈주머니를 훔쳐 도망친다.

• 22003
• Player 우연히 범인의 얼굴을 목격했기에 도둑찾기를 돕게 된다.

• 22004
• 동료 선원들에게 거리를 찾아보도록 부탁하여 결국 도둑을 막다른 골목에 몰아 넣은 알베로.
  하지만 도둑이 불쌍한 처지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히려 돈을 빌려주고 보내준다.
  그리고 Player에게는 나중에 은혜를 갚겠다고 약속하고 투자가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1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