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36
• 항구관리
  테르나테의 도착을 확인했습니다
  모처럼 이 도시에 오셨으니
  향신료를 구입하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많은 뱃사람이 목숨을 걸고
  손에 넣고 싶어 하던 것입니다
  저 고급스럽고 달콤한 향기를 맡는다면
  분명히 납득이 가실 겁니다
  꼭 한번 보시지요…

• 7237
• 엘레나
  저기　Player씨
  이곳의 향신료가
  그렇게 굉장한 건가요?

• 7238
• 뭐라고 대답할까요?

• 7239
• 그럼 굉장한 것이지

• 7240
• 그리 대단한 물건은 아니지

• 7241
• 엘레나
  그렇구나…
  하지만 목숨을 걸만큼
  소중한 것인가…

• 7242
• 항구관리
  그렇지요. 이렇게 갑작스럽게는
  믿기 어렵겠지요
  그럼，아가씨에게는 먼저
  이 곳의 향신료가，유럽에 도착할 때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7243
• 향신료는 우선 이곳에서 말라카로 운반되고
  원가에 관세가 더해져
  인도 상인의 손에 넘어갑니다

• 7244
• 인도 상인은 자국으로 그것을 가지고 돌아가
  이슬람 상인에게 판매합니다
  물론，이 때도
  향신료의 가격은 껑충 올라갑니다

• 7245
• 이슬람 상인은 손에 넣은 향신료를
  바닷길이나 육로를 통해 지중해로 운반합니다
  이렇게 해서 간신히 유럽의 사람들이
  향신료를 손에 넣게 되는 겁니다

• 7246
• 항구관리
  이렇게 많은 사람과 교역로를 거치기 때문에
  유럽인에게 도착할 무렵이면
  터무니 없는 가격이 됩니다

• 7247
• 엘레나
  그렇구나…
  하지만，맛있는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고생해야 한다는게…
  허브같은 걸로 충분할 거 같은데…

• 7248
• 항구관리
  하지만，실제로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향신료를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팔리지 않는다면 운반하는 의미가 없을테니까요…
  일단 알게 된다면 아무리 비싸도
  사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사람의 욕구란 끝이 없는 것이지요…

• 7249
• 항구관리
  그렇지만，그런 교역품을
  다른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고，유럽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면，어떻게 될까요

• 7250
• 엘레나
  그렇군요…
  목숨을 걸고서까지
  얻고 싶은 물건은 아니군요

• 7251
• 항구관리
  아가씨，그것은
  Player님 정도의 그릇을 가진
  항해자만이 할 수 있는 말이라고요

• 7252
• 항구관리
  아가씨에게는 먼저，이 향신료가
  어떻게 유럽까지 건너오게
  되는지를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7253
• 향신료는 우선 이곳에서 말라카로 운반되고
  원가에 관세가 더해져
  인도 상인의 손에 넘어갑니다

• 7254
• 인도 상인은 자국으로 그것을 가지고 돌아가
  이슬람 상인에게 판매합니다
  물론，이 때도
  향신료의 가격은 껑충 올라갑니다

• 7255
• 이슬람 상인은 손에 넣은 향신료를
  바닷길이나 육로를 통해 지중해로 운반합니다
  이렇게 해서 간신히 유럽의 사람들이
  향신료를 손에 넣게 되는 겁니다

• 7256
• 항구관리
  이렇게 많은 사람과 교역로를 거치기 때문에
  유럽에 도착할 무렵이면
  터무니 없는 가격이 됩니다
  그런 가격이어도
  사용하지 않고서는 안 된다는
  사람의 욕구란 끝이 없는 것이지요…

• 7257
• 항구관리
  그렇지만，그런 교역품을
  다른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고，유럽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면，어떻게 될까요

• 7258
•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 7259
• 귀족의 생활이 가능하다

• 7260
• 영웅이 될 수 있다

• 7261
• 특별할 건 없다

• 7262
• 항구관리
  어찌됐든…
  그것을 이룩한 자는
  막대한 이익을 손에 넣게 됩니다
  그 이익의 반만이라도 국왕에게 헌상한다면
  그 공적으로 상급 귀족과 동등한 지위를
  얻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이 만큼의 부를 얻을 수 있는 항해라고 한다면
  목숨을 걸기에 충분하겠지요!

• 7263
• 엘레나
  부…

• 7264
• 항구관리
  어찌됐든…
  그것을 이룩한 자는 막대한 이익을 손에 넣어
  그 이익으로 기울어 가는 나라를
  구하는 것도 가능하게 됩니다.
  바꿔 말하자면 구국의 영웅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길 권리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겁니다
  이 만한 부를 얻을 수 있는 항해라면
  목숨을 걸만하겠지요!

• 7265
• 엘레나
  부…

• 7266
• 항구관리
  뭐라고요!
  Player님은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하지만，이것을 이룩한 자는
  보통 뱃사람이 수백 년을 계속해서 바다에 나간다 해도
  손에 넣을 수 없는，막대한 이익을 얻는 겁니다
  얼마나 막대하냐고 묻는다면
  기울어져 가던 나라를 단 한척의 배에 실린 화물로
  구제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
  이 만한 부를 얻을 수 있는 항해라면
  목숨을 걸만하겠지요!

• 7267
• 엘레나
  부…

• 7268
• 항구관리
  그러나…
  당시，이 섬은 이미
  포르투갈에 의해
  비밀리에 발견 되어 있었습니다
  이 섬의 테르나테 왕국과
  인근 섬에 있는 티도레 왕국은 적대하고 있었으므로
  테르나테 왕국은 포르투칼의 힘을 빌어
  티도레 왕국을 견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놓여있던 티도레 왕국에게
  에스파니아 왕국의 영지확대가 목적인
  함대가 도착했습니다
  티도레 왕국은
  에스파니아의 비호 밑으로 들어가려고
  안달이 났습니다
  함대가 향신료의 구입을 원하자
  배에는 섬에 있던 모든 향신료가 실려
  그 무게로 가라앉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드디어 출항하려고 하던
  그 때였습니다!
  두 척 중 한 척인
  트리니다드호에 원인불명의 침수가 발생하여
  함대는 울며 겨자 먹기로 배를 단념하고
  겨우 한 척만으로
  유럽을 향했던 것입니다

• 7269
• 항구관리
  이 배가 바로 빅토리아호
  그리고，이 배의 선장이
  후앙 세바스티앙 엘카노님
  이라는 것입니다

• 7270
• 엘레나
  （엘카노…）

• 7271
• 항구관리
  자，Player님
  다음 기항지는 티모르섬에 있는
  딜리입니다
  조심하십시요!

• 7272
• 용병
  어이 그쪽에 있는 선박은
  배를 멈추어라

• 7273
• 선원
  도대체 뭐야 저 배는…
  …!?
  선장님!　상대가 대포를 이쪽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무엇을 어떻게 했다는 거지!
  상관말고
  얼른 도망가도록 하죠!

• 7274
• 포격을 받아 침몰되지 않도록 도주하세요

• 7275
• 이 전투에 승리하지 않아도 이벤트는 진행됩니다

• 7276
• 용병
  이，이렇게
  강하다니
  듣던 거랑 틀리잖아…
  퇴각이다! 퇴각해라!

• 7277
• 선원
  어떻게 물리치긴 했지만
  저 배는 도대체…

• 7278
• 선원
  선장님 알고 계신다면
  설명해 주세요
  저 함대는 도대체…

• 7279
• 어떻게 대답할까요？

• 7280
• 설명한다

• 7281
• 설명하지 않는다

• 7282
• 선원
  …이라는 건，선장
  저 함대는 수기와 엘레나를
  노리고 있었던 걸까요…

• 7283
• 엘레나
  미안해요
  저 때문에…
  ……
  여기서부터는
  혼자서 돌아갈께요…!

• 7284
• 선원
  어，어이 기다려…
  …도시를 향해 달려 갔습니다
  뭐，어디서 헤메고 있겠지요
  도착 보고를 하는 김에
  찾아보도록 하지요

• 7285
• 선원
  선장님 그래서는
  각오 할 수가 없잖아요
  부탁입니다 설명해 주십시요…

• 7286
• 항구관리
  ……
  딜리 도착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또 난관입니다
  당시 이 주변에 먼저 도착하여
  영지를 확대하고 있던 나라는 포르투갈
  그것은 알고 계시겠지요
  그 포르투갈이，최대의 적인
  에스파니아의 영지를 확대하려고 하는 함대를
  놓칠 리가 없지요
  붙잡히면 고생해서 얻은 화물을
  전부 몰수당하고，잘못되면 사형…
  그렇기에，함대는 발견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열도의 남쪽으로 항해하여
  단번에 아프리카 동쪽해안까지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리하여，모잠비크 부근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이제，아셨겠지요
  다음 기항지는 모잠비크입니다
  그 땅에는 기록원이 파견되어 있으니
  그 자에게 도착을 보고해 주십시오

• 7287
• 어부
  어이 항구 관리님!
  제 어선을 도둑 맞았어요!

• 7288
• 항구관리
  뭐라구!?

• 7289
• 어부
  훔친 것은 여기 사람이 아니었어
  피부가 하얗고 머리가 긴 소녀였다고
  조그만 어선으로 뭘 하겠다고…
  게다가 여기는 해적이 많아서
  항로를 모른 채 이 항구를 나갔다가는
  금방 붙잡혀버리는데 말이야…

• 7290
• 선원
  선장님 엘레나입니다
  저 바보…!
  바로 뒤쫓아갑시다!

• 7291
• 엘레나
  응!?　뭐야!?

• 7292
• 선원
  아아아!
  역시 생각한대로군!
  해적에게 포위되어 있어…
  선장님
  구출합시다!

• 7293
• 선원
  좋아 이제 걱정 없어
  일단은 딜리로 돌아갑시다

• 7294
• 엘레나
  으으…　아이구…

• 7295
• 선원
  어이　 엘레나
  뭘 잘했다고 우는 거냐
  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거야?

• 7296
• 엘레나
  엉엉…　그러니까…
  내가 있으면 여러분들까지…

• 7297
• 선원
  그렇지 않아
  일단 배에 올라탄 이상
  선장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 거라고
  해적과 싸우라고 하면 싸우는 것이고
  그래서 목숨을 잃는다면
  어쩔수 없는 일이지
  너 말이야 우리 선장이
  언제 빠져도 된다고 말한 적 있어?

• 7298
• 엘레나
  하지만…

• 7299
• 선원
  하지만이 아니야!
  선장님 이 녀석 벌 좀…

• 7300
• 어떻게 대답할까요？

• 7301
• 근신을 명령한다

• 7302
• 식량 배급을 줄일 것을 명령한다

• 7303
• 교수형이다!

• 7304
• 엘레나
  …엣，근신?
  그건…

• 7305
• 선원
  역시，선장님!
  이것으로 도망가겠다는
  생각은 못하겠지
  좋아，10일간
  선창에서 얌전하게 있는 거다
  그래도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
  엘레나!　알았지?
  알았다면 선장님께 대답해라!

• 7306
• 엘레나
  으…　응…

• 7307
• 선원
  뭐야?　그 대답은…
  제대로 대답 못 하겠냐!
  제대로!

• 7308
• 엘레나
  예，옛!
  알겠습니다，선장님!

• 7309
• 선원
  좋아 좋아…
  그럼 난 먼저 배로 돌아가도록 하지
  엘레나　늦지말라구

• 7310
• 엘레나
  예!

• 7311
• 엘레나
  ……
  Player씨
  정말로 고마워요!

• 7312
• 엘레나
  그，그건…

• 7313
• 선원
  과연 선장님!
  배가 고프면 빠져나갈 생각도
  못할 것입니다.
  좋아，　 엘레나
  너는 10일간 아침밥 굶는거다
  알았지?
  알았으면 선장님께 대답해라!

• 7314
• 선원
  하핫! 선장
  그건 농담이 지나친데!

• 7315
• 그 무렵 세비야에서는―――

• 7316
• 부하
  엘카노님…
  죄송합니다
  포위망을 돌파당했습니다…

• 7317
• 엘카노
  호오…
  역시，세계일주의 임무를 맡은
  항해자답군…

• 7318
• 부하
  저에게　생각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십시요…

• 7319
• 엘카노
  좋아，해 보거라
  두번의 실패는 용서치 않겠다

• 7320
• 부하
  네!
  ……
  그런데，엘카노님
  바르보사의 처리는
  어떻게 할까요?

• 7321
• 엘카노
  살려 두거라
  처리하는 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수기를 손에 넣으면…
  그 때는 바로 처치하도록 하겠다

• 7322
• 부하
  네!

• 31028
• 테르나테에 도착한 Player일행.
  여기는，많은 뱃사람들이 원해 마지않았던 향신료를 생산하는 섬들의 중심지다.
  이 섬의 향신료가 만들어 내는 부가 어느 정도의 것인지에 대해 항구관리는 엘레나에게 얘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엘레나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 기항지는，티모르섬의 딜리.
  일행은 이 도시를 향해，배를 움직였다.

• 31029
• 딜리로 향하는 도중，갑자기 함대에게 습격당한 Player.
  
  딜리의 항구에서 선원들로부터， 습격해온 함대의 정체를 추궁당한다.
  습격의 이유는，아마도 Player가 가진 수기의 말소와 엘레나의 확보일 것이다
  엘레나는，자신이 Player의 배에 타고 있는 것으로 인하여 모두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견딜수 없어하며，혼자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긴 채，떠났다.
  일행은 항구관리에게 도착의 보고를 함과 동시에 엘레나를 찾기로 했다.

• 31030
• 항구관리에게 보고를 하는 Player.
  거기에 딜리의 어부가 달려와，자신의 어선을 소녀가 훔쳐갔다고 호소한다.
  소녀란 엘레나임에 틀림없다
  해적이 많은 이 지역에서，항로도 모른 채 배를 타고 나가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고 말하는 어부.
  Player는 즉시 엘레나 수색을 시작했다.

• 31031
• 항구를 나오자，어선이 해적들에게 포위되어 있는 것이 보였다.
  아마도 엘레나의 어선일 것이다
  Player는，구출하기 위해 뛰어 들었다.

• 31032
• 멋지게 구출에 성공한 Player.
  우선은 딜리로 돌아갔다.

• 31033
• 흐느껴 우는 엘레나.
  하지만，선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그치며，Player에게 제멋대로 행동한 엘레나의 처벌을 요구한다.
  Player는 엘레나가 이 이상 힘들어 하지 않을 만한 처벌을 내린다
  Player의 마음 씀씀이를 알아차린 엘레나는 진심으로 감사했다.
  
  평온을 되찾은 일행은，다음 기항지인 모잠비크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