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12
• 상인
  터키가 대함대를 인솔해
  공격해 온다고 하는 이야기
  사실인가…?

• 1013
• 주민
  …아아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정말로 괜찮은건가…

• 1014
• 쥴리앙
  Player 아닙니까

• 1015
• 궁금한 것을 선택하세요.

• 1016
• 무엇을 하고 있어?

• 1017
• 떠난다.

• 1018
• 쥴리앙
  요전날 이야기했던
  단 한 장의 어머니의 그림.
  그 행방에 대해서 무엇인가 단서가 없을까
  찾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베네치아안의 미술상을 뒤져보아도
  아무런 단서는 없었습니다…

• 1019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020
• 도와줄까?

• 1021
• 빅토리아는 함께가 아닌가?

• 1022
• 쥴리앙
  …후후
  모처럼의 호의입니다만，이것은
  제 개인적인 일.
  …하물며　Player，
  당신에게는 요전 날도 손을 빌렸으니
  더 이상 번거롭게 할 수 없습니다.

• 1023
• 쥴리앙
  분명히 요전날은 그림찾기를 돕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고용주에게
  사사로운 일을 돕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 빅토리아님은
  어제 그 하룬으로부터 편지가
  온 것 같아 기뻐하고 계셨습니다.
  모처럼이니 당신도 가서
  읽어보시는게 어떻습니까?

• 1024
• 군인
  오르세오로님…
  우리에게 함대를 주십시오!

• 1025
• 군인
  그렇습니다!
  주신다면 반드시 터키군을 가라앉혀
  보이겠습니다!

• 1026
• 알비제
  흥 바보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적은 우리들의 10배.
  게다가 전투가 시작되면，
  이집트에서 오는 후추는
  다시 중지되어 버린다.
  일시적으로 분전하려고 대국은 움직이지 않는다. 귀공들 직업군인이 그것조차도
  알지 못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 1027
• 군인
  물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 1028
• 알비제
  십인 위원회에서는 벌써
  대터키전을 향해 주변국과 제휴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하고 있다.
  그것이 갖추어져 터키를 포위한 그 때야말로 귀공 등의 차례다.
  마음껏 싸울수 있게 될테니
  기다려야 하는 것도
  지금 잠깐 동안의 일이다.

• 1029
• 군인
  …알겠습니다.

• 1030
• 알비제
  Player인가…
  저렇게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이 말은 했다만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나라는 터키를 앞에 두고
  궁지에 몰린 상태에 있다…

• 1031
• 궁금한 것을 선택하세요.

• 1032
• 궁지란?

• 1033
• 묻지않고 기다린다.

• 1034
• 알비제
  주변국의 원군 따위는 실제로는
  기대할 수 있지 않다…
  프랑스는 터키와 상호 불가침을 약속했고
  에스파니아도 플랑드르 분쟁의 진압으로
  여력이 없다.
  적어도 그 쓸데없는 연회에 소비했던
  예산의 일부만이라도
  군비로 돌릴 수 있었다면…

• 1035
• 빅토리아
  오빠，너무 걱정이 지나친 것은 아니야?

• 1036
• 빅토리아
  Player，오빠.
  하룬이 알렉산드리아에서
  편지를 보내왔어요.
  기분전환으로 읽어 보실래요?

• 1037
• 알비제
  흥 기분전환할 경황이 아니다.

• 1038
• 내가 상인이 된 후 지금 몇 개월이 지났을까.
  우선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함대 상인의 다른 이들과 매일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막에서 베드윈의 놈들이 소동을 피워서 안심하고 여행을 할 수 없는것이 걱정이긴 하지.
  빅토리아가 그 족장에게 한마디만 해주었으면 하는데 말이야.
  아 맞아. 내일부터는 드디어 수에즈를 넘어서 아라비아에 도달한다네.
  그 쪽에서 팔리고 있는 후추를 가지고 돌아온다면 큰 돈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

• 1039
• 알비제
  ……!
  그런가!
  그런 수가 있구나!

• 1040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041
• `그 수`란?

• 1042
• 과연 그 수인가?

• 1043
• 빅토리아
  잠깐 기다려!
  두 사람 모두 도대체 무슨 이야기?
  이 편지와 무언가 관계가 있는 거야?

• 1044
• 알비제
  손을 잡아야 할 상대는
  사막에 있었던 것이다.

• 1045
• 빅토리아
  사막이라고…?

• 1046
• 알비제
  베드윈의 수장 파이살.
  녀석을 비장의 카드로 사용한다.
  베드윈이 약탈을 일삼고 있다는 것은 무리가 경제적으로 곤궁해 있다는 증거.
  우리가 그들을 몰래 원조해
  터키의 후방 이집트에서
  반란을 일으키게 하는 것이다.
  겁을 먹은 터키가 우리나라 침공을 단념할 것이 틀림없다.

• 1047
• 빅토리아
  ……!

• 1048
• 알비제
  그것만이 아니야
  후추 입국의 자리를
  포르투갈로부터 다시 우리나라가
  되찾는 일도 꿈은 아니게 된다…

• 1049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050
• 어떻게 하면 그런 일이?

• 1051
• 과연 분명히!

• 1052
• 빅토리아
  네…?
  저기 두 사람 모두
  그런 일을 어떻게…?

• 1053
• 알비제
  하룬의 편지에도 있다
  수에즈다.

• 1054
• 알비제
  하룬의 편지에도 있다
  수에즈다.

• 1055
• 알비제
  지중해와 홍해와의 사이에 가로 놓인
  이 땅을 파이살에게 점거시킨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출자로
  운하를 개착한다.

• 1056
• 빅토리아
  ……!

• 1057
• 알비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를 돌지 않고서도
  인도에 함대를 파견해
  최단거리로 후추를 수입할 수 있다.

• 1058
• 빅토리아
  대단해요…!

• 1059
• 알비제
  좋아!　이 안을 원수 각하에게 올려
  계획을 실행으로 옮긴다.
  Player，빅토리아.
  만일의 경우에는 너희들의 힘을
  빌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 때는 부디 힘이 되어다오.

• 1060
• 빅토리아
  잘됐다…
  그렇게 기쁜 듯한 오빠의 얼굴
  오랫만에 보았어요.
  오빠의 계획이 잘 되도록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으련만…
  저，Player，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서로 힘내요.

• 1061
• 빅토리아
  잘됐다…
  그렇게 기쁜 듯한 오빠의 얼굴
  오랫만에 보았어요.
  오빠의 계획이 잘 되도록
  나도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좋으련만…
  저，Player，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서로 힘내요.

• 23073
• 터키의 침공 소문에 두려워하는 베네치아의 도시.
  사람들은 정부의 움직임이 없는 것을 불안해 하고 있다.

• 23074
• 오르세오로 저택으로 향하자，그곳에는 알비제에게 터키와의 개전을 탄원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있었다.
  함대를 주면 반드시 적을 가라앉히겠다고 호소하는 군인들. 하지만 알비제는 터키의 전력을 베네치아의 10배라고 분석한다.
  또 후추 무역의 이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사리를 분별하지 않은 무모한 싸움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정부는 주변국과의 제휴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당분간 기다리도록 설득한다.

• 23075
• 물러가는 군인들을 보내고 탄식하는 알비제.
  실제로는 에스파니아나 프랑스 같은 주변국으로부터의 원군은 기대할 수 없고，베네치아도 궁지상태라고 한다.
  그런 알비제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미소 짓는 빅토리아.

• 23076
• 그녀가 가져온 하룬의 편지에는 그의 근황이 쓰여 있었다.
  사막의 유목민 베드윈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여행도 할 수 없는 것.
  그래서 지금부터 카이로를 거쳐 육로 아라비아로 건넌다는 것.
  
  그것을 읽은 알비제의 가슴에 하나의 비책이 떠오른다.
  그것은 유목민의 수장 파이살과 연계해，터키의 후방을 교란하여 베네치아로의 침공을 단념시키는 것이었다.
  더욱이 수에즈의 땅을 점거해 베네치아가 투자하여 운하 공사를 하면，후추 무역의 왕좌를 포르투갈로부터 탈환하는 일도 꿈은 아니다--.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의기양양하게 원수 공저로 향하는 알비제.
  그것을 본 빅토리아는 오래간만에 패기에 넘치는 오빠의 모습에 기뻐하는 것이었다.<10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