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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에 취하여
      기한 없음
      포르토벨로 모험가조합
      주점의 라울한테서 의뢰가 들어왔네. 얘기가 길다고 해서 자세한 의뢰 내용은 듣지 않았지만, 맡을 사람을 찾아달라고 하더군. 자네라면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부탁하는 것일세. 상세한 내용을 라울한테 가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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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페란초




                1. 포르토벨로 주점의 라울과 대화 ×5회
                6. 산토도밍고 주점의 와이라와 대화
                7. 런던 주점 안젤라와 대화
                8. 런던 주점 주인과 대화 ×2회
                10. 브리튼 섬 동쪽 해안 상륙 후 관찰 탐색





                1. 라울의 지난 이야기
                …옛날 얘기이긴 한데, 난 말이지, 15살 때까지 세비야에서 자라났어. 조선공이었던 아버지를 보며 자라난 평범한 아이였지. …친구가 별로 없었어. 말 상대는 파도나 갈매기 그리고 어릴 적부터의 친구인 여자아이. 추억이라고 할만 한건 그다지 없지만, 단 한 가지 날 동요시킨 일이 있었어.

                2. 일대가 복숭아 색으로 휘덮힌
                그 아이가 꽃을 좋아해서 말이지. 따듯해지면 꽃이 활짝 피어나는 나무가 있는데 그걸 보러가자고 막 조르더군. 그 아인 몸이 약해서 난 그 아이를 등에 업고 교외까지 갔었지. 그 꽃이 피는 장소에 갔을 땐 놀랐어. 일대가 전부 복숭아 색으로 덮혀져 하늘의 푸른색이나 대지의 녹색조차도 보이지 않는 거야. 아찔해서 서 있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였어.

                3. 덧없는 꽃에 취하여
                그 꽃은 활짝 피어나고 난 뒤에는 일제히 져버린다는군. 그리고는 다시 다음 해에 피어난다고…. 그 아이는 죽기 전에 이렇게 활짝 피어보고 죽고 싶다고 했는데, 난 뭔가에 취한 것처럼 멍하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석양이 질 무렵이었어.

                4. 남은 꽃
                그 다음 날, 그 아이의 몸이 갑작스럽게 나빠졌지. 난 그 아이가 기운을 되찾았으면 해서 그 나무가 있는 곳까지 갔는데… 꽃이 지기 시작해서 잎이 떨어져 있었어. 불길한 예감이 들어 서둘러 마을로 돌아왔지만, 이미 그 아이가 죽은 뒤였어. 지금 생각하면 이미 자신의 죽을 시기를 느끼곤 마지막으로 활짝 피었던 것 같아…

                5. 꽃 취하는 돌을 찾아서
                그 아이가 죽기 전에 꽃 취하는 돌이 갖고 싶다고 했다는 거야. 그 돌을 자네가 찾아주었으면 하네. 난 선원이 되어 계속해서 그 돌을 찾아다녔지만 어떤 돌인지 조차 알 수가 없어. 결국 신대륙까지 와서 이 모양이라구. 주점이라면 정보가 있을까 해서 와이라에게도 부탁했는데 진짜로 있는지 없는 건지…

                6. 태양 아래에서
                흠. 손님들에게 물어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정보가 없다는군요. 아, 하지만 그 꽃에 대해서라면 재미있는 걸 들었습니다. 그 꽃은 태양아래에서는 파랗게 빛난다고 해요. 복숭아색과 푸른색이 섞여 굉장히 아름답다는군요. 런던의 여성들은 모두들 알고 있다고 하면서!

                7. 재회의 꽃
                그건 벚꽃입니다. 봄이 되면 일제히 피어나 금새 져버리는 덧없는 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 봄에 반드시 피어나므로 그 꽃은 재회의 꽃이라고 합니다. 이 근처에서는 맑은 날에 들푸르게 빛나는 벚꽃이 있어 그 나무 아래에서는 사별한 사람과 재회할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8. 발광하는 돌
                쉬! 안젤라에게는 비밀이야. 실은 그 꽃이 들푸르게 빛나는게 아니라 그 밑에 있는 바위가 빛나는 거라는군. 그늘이나 밤에는 빛나지 않지만 태양 아래에서는 번쩍하며 빛을 내고 있다는 거야. 그 빛이 상당히 강해서 주위의 나무와 꽃까지도 비출 정도의 바위가 런던의 북부 쪽에 있다네.

                9. 꿈에 이끌려
                …꽃 취하는 돌? 아- 분명히 그 광채에 비쳐지면 아찔아찔해져서 꿈인지 현실인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죽은 사람을 보았다느니 하는 얘기가 있는 것도 그 영향이겠지. 꽃에 취한다는… 제대로 은유했군. 자네도 봐두면 좋지. 런던의 북쪽의 육지에 있는 나무라구.

                10. 꽃 취하는 돌
                라울이 찾아다니고 있던 꽃에 취하는 돌은 런던의 북쪽 육지에 있다고 한다. 태양빛에 비쳐지면 빛이 나서 주의를 비추는 불가사의한 돌이라고 한다. 그 모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모습으로 죽은 이와 재회할 수 있다는 말도 있다. 현지로 가 나무를 찾아보자.



                의뢰 알선서

                꽃 취하는 돌


                FiveStarStory http://blog.naver.com/sjuly717





                발견시 경험치 880, 카드 경험치 220
                보고시 경험치 520, 명성 340, 의뢰 알선서 9 획득



                  • 발견물
                  • 꽃 취하는 돌 ★★★★★★ (보물) 경험치:1144 명성:440
                    거대한 형석의 원석. 이 정도로 거대한 것은 좀처럼 볼 수 없다. 형석 중에는 햇볓에 비치면 발광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강하게 발광한다. 보는 이를 가벼운 취하게 만들 정도라고 해서 이 이름이 붙혀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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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에 취하여 9999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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