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6
• 병사
  기다리고 있었다!
  용병함대대장 발타자르 올리베이라!

• 917
• 에드워드
  이봐，멋대로 우리 구역에 와서는 그게 무슨 버르장머리야.
  네 녀석의 소속과 용건을 먼저 말하는 것이 군인의 예의 아냐?

• 918
• 병사
  왕궁에서 온 심부름꾼이네. 발타자르를 소환하러 왔다.

• 919
• 에드워드
  (…이런! 정말이야?!)

• 920
• 병사
  발타자르，용병 계약을 위반하여 무단으로 전선을 이탈했다는 혐의가 있기 때문에 그대의 심문회가 열릴 것이네. 즉시 세비야까지 출두하게.

• 921
• 아고스티노
  뭐라고!?
  애초에 계약을 파기하고 억지로 네덜란드로 보낸 것은 알바공이 아닌가!

• 922
• 발타자르
  …이번에는 국왕까지 끄집어 냈군.

• 923
• 병사
  항변은 심문회에서 하게나.

• 924
• 발타자르
  흥，좋아. 아고스티노 에드워드.
  내가 없는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는가 잘 지키게.

• 925
• 아고스티노
  대장….

• 926
• 에드워드
  그래서 나는 처음부터 반대였던거야.
  전선에서 발을 빼는 일을….

• 927
• 아고스티노
  대장….

• 928
• 아고스티노
  우리들은 지금부터 주인을 쫓아 세비야로 가겠습니다.
  Player씨 임무도 아닌데 여러 가지로 귀찮게 해서 죄송했습니다.
  이것은 총의 대금과 얼마 안되지만 사례금입니다. 받아 주세요.

• 929
• 아고스티노
  아!
  Player씨，
  와 주셨습니까?
  실은 심문회 말입니다만
  꽤 상황이 안 좋아서.

• 930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931
• 어떤 상황?

• 932
• ……

• 933
• 아고스티노
  아
  우리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 934
• 아고스티노
  판사는 전원 알바공과 친한 사람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서.

• 935
• 에드워드
  용병이 계약을 무시하고 도망쳤다면 사형은 면할 수 없지.

• 936
• 아고스티노
  제길! 맞아….
  …게다가 대장도 대장이야. 하필이면 어째서 그런….

• 937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938
• 하필이면?

• 939
• 무슨일 있었나?

• 940
• 아고스티노
  아，정말 어쩌면 좋을지….

• 941
• 아고스티노
  그게 좀 이상한 얘기라서….
  아무래도 대장은 아무런 말도 없이 일부러 심문을 연기하고 있는 모양이야.
  덕분에”해적잡이 흑고래”에 호의적이었던 군부 중에서도 대장을 비겁자로 취급하는 놈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야.

• 942
• 에드워드
  …정말，
  이런 때까지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다니.
  나한테까지 화가 미치면 어쩔 셈이야….

• 943
• 아고스티노
  시…시끄러워，에드! 원래는 네 녀석 탓이잖아!
  네놈의 변명 따위는 듣고 싶지 않다고!

• 944
• 에드워드
  어! 너야말로 남의 말할 자격있어!?

• 945
• 아고스티노
  …?

• 946
• 관리
  흑고래 용병함대의 에드워드와 아고스티노，그리고 임시로 고용한
  Player 있나!

• 947
• 아고스티노
  …아
  우리들입니다만，무슨…?

• 948
• 관리
  발타자르 탈주사건의 중요한 참고인으로서 즉시 대성당까지 출두하게.

• 949
• 에드워드
  쳇!
  왜 우리들까지….

• 950
• 아고스티노
  이렇게 된 이상 우리들이
  대장의 변호를 해 줘야겠군.
  Player씨，
  이런 일에까지 끌어들여서 정말 미안하군….

• 951
• 에드워드
  …정말，
  이런 때까지 쓸데없이 고집을 부리다니….

• 952
• 보초
  중요 참고인인 발타자르의 부하 세 명은 들어 오게.
  안에서 알바공이 기다리시네.
  (…정말이지 비겁한 상관을 두면 부하도 고생이군. )

• 953
• 아고스티노
  뭐라고!?
  우리 대장은…!

• 954
• 보초
  (이봐 반론은 안에서 해 주게. )

• 955
• 아고스티노
  그럴수가…….

• 956
• 백발의 남자
  ……

• 957
• 보초
  중요 참고인인 Player인가.
  심문회가 시작되네.
  빨리 자리로 가게.

• 958
• 알바 공
  왔군，발타자르의 부하들，
  그럼 오늘의 심문을 시작하기로 하지.

• 959
• 주임판사
  지금부터 흑고래 용병함대대장 발타자르 올리베이라의 제10번째의 심문회를 개정하겠네.

• 960
• 알바 공
  오늘은 발타자르의 희망에 따라
  그 주요 부하 3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 961
• 아고스티노
  대장!

• 962
• 발타자르
  흥，녀석들을 부른 기억이 없어.

• 963
• 알바 공
  …어흠，심리에 들어가기 전에 본건의 쟁점을 얘기하겠네.
  이 사람은 네덜란드 전선에 참가하겠다는 계약을 맺었으면서도 무단으로 전선을 탈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아서 심리가 길어지고 있네. 적당히 인정하는 게 어떤가，발타자르.
  계약서에는 `반란군을 진압할 때까지 앤트워프에 주류한다`는 조항이 있네.

• 964
• 발타자르
  쳇，말도 안돼. 대답하는 것조차 바보 같군.

• 965
• 알바 공
  이 녀석，또 그런….
  판사，이 이상 묵비권을 계속 행사하면 심리를 더 해 봤자 시간 낭비입니다.
  차라리….

• 966
• 아고스티노
  이의있습니까? Player씨!

• 967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968
• 계약은 무효다!

• 969
• 이의는 없다

• 970
• 아고스티노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그거 대장이 직접 쓴 계약서가 아니야! 계약은 무효야!

• 971
• 아고스티노
  그래!
  그건 대장이 직접 쓴 계약서가 아니야!

• 972
• 아고스티노
  애초에 그것에 서명한 것은 여기에 있는 에드녀석이야.
  대장은…네덜란드 행의 얘기를 단호히 거절했지.
  그렇지，에드!

• 973
• 에드워드
  ……

• 974
• 아고스티노
  이봐，왜 대답이 없어!
  설마 대장이 이런 때에 아직도 네 자신만을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 975
• 에드워드
  …시，시끄러!

• 976
• 주임판사
  조용히!
  참고인은 개인 잡담을 삼가하도록!

• 977
• 주임판사
  참고인은 신속히 자리로 돌아 가도록!

• 978
• 차석판사
  참고인
  자리로 돌아가게!

• 979
• 병사
  ……

• 980
• 병사
  심문회 중이네.
  빨리 자리로 돌아가게!

• 981
• 알바 공
  후후…
  이거 안쓰러운 모습이군
  발타자르는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하고 계약의 무효를 주장하려고 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걸로 어느 쪽의 주장이 옳은가는 불을 보듯 뻔하지 않소?
  자，재판관!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시오!

• 982
• 아고스티노
  설마…
  알바공녀석 처음부터 이것을 노리고
  우리들을…?!
  그런….

• 983
• 주임판사
  그럼，판결을…

• 984
• 백발의 남자
  이의있습니다!

• 985
• 알바 공
  …크리스토발 콜롬 제독!? 어째서 인디아스 발견의 영웅인 그대가!

• 986
• 발타자르
  흥，시시하군.
  대답할 마음도 안 생기는군.

• 987
• 아고스티노
  대장….
  왜 항변하시지 않고….

• 988
• 발타자르
  ……

• 989
• 아고스티노
  에드!
  너란 놈….

• 990
• 에드워드
  시…시끄러워!

• 991
• 에드워드
  제길
  이렇게 될 바에는….

• 992
• 콜롬
  후후，실은 나와 이자는 에스파니아 망명이래의 오랜 친구입니다.

• 993
• 발타자르
  흥，드디어 왔나.

• 994
• 콜롬
  알바공，
  서명을 한 것이 누가 되든지 그 계약서에는 구속력 등이 전혀 없습니다.

• 995
• 알바 공
  뭐라고?!

• 996
• 콜롬
  판사님，이것을 봐 주십시오.
  지금까지 발타자르가 해적 토벌 수행에서 알바공에게서 받은 포상 및 무기，병력 보충에 관한 서류입니다.

• 997
• 알바 공
  ……!

• 998
• 콜롬
  이 서류를 보니 알바공은 지금까지의 계약에서 정한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었느니 안 맺었느니를 말 할 자격은 없습니다.

• 999
• 알바 공
  하지만 적의 앞에서 도망친 것은 도망친 것!.
  그 죄는 지울 수 없지!

• 1000
• 콜롬
  그럼， 알바 공
  당신의 죄는 어찌됩니까?

• 1001
• 알바 공
  뭐라고?!

• 1002
• 콜롬
  발바리아 해적은 우리나라의 연안을 방어하는데 최대의 위협.
  그 토벌을 한 몸에 진 이 자에게 네덜란드 전선으로의 전적을 명했다면 그야말로 해적들이 바라던 바. 당신은 해군을 통괄하는 몸이면서 그 책무를 포기하신 게 되지요.

• 1003
• 알바 공
  판사，질의를 기각해 주십시오!
  콜롬 제독은 심리의 쟁점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 1004
• 주임판사
  질의를 기각….

• 1005
• 콜롬
  판사님，기다려 주십시오.
  저는 의론의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있을 뿐입니다!
  이 자리에서 책임을 추궁 당해야 할 사람은 과연 이 자와 당신，
  어느 쪽이 되야 할까요!

• 1006
• 콜롬
  … 알바 공
  자，답변 부탁하네.

• 1007
• 주임판사
  정숙히!

• 1008
• 주임판사
  …폐정한다!
  오늘의 심문회는 이것으로 폐정하겠다!

• 1009
• 알바 공
  ……

• 1010
• 알바 공
  이 녀석 잔꾀를….

• 1011
• 발타자르
  흥，시시한 잔꾀를 부린 것은 오히려 자네가 아닌가.

• 1012
• 알바 공
  나에게 이렇게까지 창피를 주다니 언제까지 무사할 거라고는 생각하지마!

• 1013
• 알바 공
  어째서 콜롬 제독이….

• 1014
• 발타자르
  흥
  콜롬 녀석 드디어 왔군.

• 1015
• 에드워드
  (콜롬 제독이라고?!
  그런 거물이 어째서 대장의 변호에…?!)

• 1016
• 아고스티노
  (콜롬 제독이
  어째서 대장의 변호에…?!)

• 1017
• 발타자르
  Player，고생 많았네.
  녀석들이 기다리고 있네.
  슬슬 밖으로 나갈까?

• 1018
• 발타자르
  …?

• 1019
• 병사
  바…발타자르님，기다려 주세요!
  저는 처음부터 적을 앞에 두고 도망쳤다는 말은 모략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 1020
• 발타자르
  ……

• 1021
• 아고스티노
  거짓말하지 마라!
  너는 방금까지 대장을 적을 앞에 두고 도망친 비겁자 취급을 하고 있었지 않은가!

• 1022
• 병사
  …웃!

• 1023
• 발타자르
  어차피 세상의 평판 등은 하룻밤 새에 180도 바뀌는 법. 그렇게 화내지마，아고스티노.

• 1024
• 아고스티노
  하긴 일일이 화내면 이쪽 몸이 성하질 않을 거요….
  정말이지 세상 인심은 참 박하군.

• 1025
• 콜롬
  후후，
  그것 보다 오래간만에 옛 친구와의 재회가 아닌가.
  축하하는 뜻에서 맘껏 마셔보지 않겠나.

• 1026
• 아고스티노
  아，그렇게 합시다.
  이렇게 되면 홧술이라도 마실까나.
  Player씨도 가시죠!
  ……？
  무슨 일인가，에드.

• 1027
• 에드워드
  ……

• 1028
• 아고스티노
  그렇다고는 해도 콜롬 대장，판사에게 보인 그 서류는 팔마에 보관하고 있는 함대의 출납일 텐데. 그것을 대체 왜 당신이 가지고 계시는지?

• 1029
• 콜롬
  처음 심리가 있던 때였지….
  녀석，왕성의 입구에서 내 얼굴을 보자마자 팔마까지 출납부를 받으러 가라고 부탁을 했네.
  나도 그때의 은혜도 있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부탁에 따랐던 거지.

• 1030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1031
• 예전에 받은 은혜라니?

• 1032
• 과연.

• 1033
• 아고스티노
  그런데，콜롬 대장
  ”예전에 받은 은혜”라니…??

• 1034
• 콜롬
  17년전 인디아스 도항의
  출자자를 찾고 있을 무렵이었다
  포르투갈에 있던 나는，왕실의 원조가
  중지되어 자포자기에 빠져있었다.
  그 때 같이 에스파니아로 망명하자고
  권해 준 것이 이 남자였다

• 1035
• 발타자르
  흥，권유한 기억 따위 없어.
  본래 자네가 갑판청소든 뭐든 할 테니까 밥을 먹여달라고 멋대로 따라온 것 뿐이잖아.

• 1036
• 콜롬
  하하하，그 때는 무리해서 귀족들과 사귀고 있었지. 그 탓에 돈이 없었거든.

• 1037
• 아고스티노
  그러나，그 무렵의 고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콜롬 제독이 있는 거지.
  어쨌든 세상의 상식을 뒤집고 서쪽 바다를 건너서 훌륭히 인디아스에 도달.
  이제는 그의 영지에서는 왕이라 할 수 있지.

• 1038
• 콜롬
  ……

• 1039
• 발타자르
  …?

• 1040
• 콜롬
  …그렇다 치더라도 발타자르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자네가 심문을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는 솔직히 생각하지 않았네.
  어느새 대단한 배짱을 익혔구만.

• 1041
• 발타자르
  흥，알바공의 단순한 심문 따위를 받아 넘기는 건 간단해.
  너도 그 사이에 언변이 많이 늘었더군.

• 1042
• 아고스티노
  정말이지.
  대학의 선생들도 파랗게 질릴 명변론이었습니다.

• 1043
• 콜롬
  하하，그거야말로 항해의 출자계약에서 몇 번이나 배반당하여 호되게 당했었기에.

• 1044
• 발타자르
  Player
  자네도 한잔 하게.

• 1045
• 에드워드
  훗，
  Player.
  내 몫으로 한잔 더 주문하고 오게.

• 1046
• 콜롬
  아니，그대는….
  심문회에서는 꽤 당당한 모습이었네.

• 1047
• 아고스티노
  이분은 Player씨라고 합니다.
  꽤 배짱이 두둑한 분이고…
  그 반면에 거기에 있는 에드라고 하면….

• 1048
• 에드워드
  … …!
  이미 무사히 끝난 일이야. 새삼스럽게 다시 끄집어낼 필요는 없어.

• 1049
• 아고스티노
  …라고 하는군요.

• 1050
• 아고스티노
  자자，Player씨도 한잔 드십시오.

• 1051
• 에드워드
  …Player
  모처럼의 기회야.
  선배 항해자인 콜롬 제독에게 얘기를 들어 볼까.
  이곳 에스파니아에서 대 영웅이 되기 위한 비결을 말이지.

• 1052
• 콜롬
  ……
  좋아，
  하지만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나.

• 1053
• 궁금한 것을 선택하세요.

• 1054
• 영웅이 되려면?

• 1055
• 인디아스는 어떤 곳?

• 1056
• 특별히 없어

• 1057
• 콜롬
  하하，그럴까.

• 1058
• 콜롬
  영웅이라니…단지 내가 믿는 대로 바다를 건너 돌아오자마자 그렇게 불리게 된 것 뿐이지. 뭐가 비결이냐고 물으면 솔직히”신의 생각”이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네.

• 1059
• 에드워드
  (…쳇，뭐야
  정말이지 김 빠지네. )

• 1060
• 콜롬
  아직，뭔가 묻고 싶은 것이 있나?

• 1061
• 콜롬
  …흠，그곳 땅은 가 보면 이 세상의 낙원이야.
  바다는 하늘보다 파랗게 투명하고，꽃은 일년 내내 어우러져 피고 무성한 숲의 푸르름은 끝없이 밝고
  도시에는 화려한 채색의 새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 1062
• 에드워드
  이봐，그런 건 아무래도 좋아. 좀 더 중요한 걸 가르쳐 줘.
  인디아스에서는 돈을 손에 넣을 수 있나? 여자들은 예뻐?
  …이봐，분명 ”후추”라는 보물도 손에 넣을 수 있지?

• 1063
• 콜롬
  ……

• 1064
• 아고스티노
  이…이봐，에드!
  넌 진짜….

• 1065
• 콜롬
  …하하하，
  아주 위세가 좋은 젊은이군.

• 1066
• 콜롬
  발타자르，
  그 때는 고독한 늑대였던 자네가 지금 이렇게 유망한 후계자들에 둘러싸여 있다니…
  정말 기쁜 일이야.

• 1067
• 발타자르
  후계자라고? 그런 거 없어.
  나의 숙원은 하이레딘을 쓰러뜨리는 것 뿐. 그것만 이루어지면 남길 것도 없어.

• 1068
• 콜롬
  그래… 자네는 아직 충분히 몸을 움직일 수 있으니까 그런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
  …사실은 요 몇 년간 심한 류머티즘으로 고생하고 있어서 조만간 은퇴를 생각하고 있네.

• 1069
• 발타자르
  흥，네가 왕성으로 얼굴을 드밀고 들어와 있는 것은 은퇴 후 귀족들에게 기생하기 위한 연줄이 목적이었다는 셈이군.

• 1070
• 콜롬
  …후후，그렇게 악담하지 말게.
  그렇다고는 해도 Player
  에드워드는 꽤 쓸만한 곳이 있는 것 같은걸.
  괜찮다면 그 귀족들과의 연줄로 내가 국왕폐하에게 추천해 두겠네.

• 1071
• 에드워드
  우와!
  정말인가요?!

• 1072
• 발타자르
  아하하!
  Player 어찌됐든 이 바보들에게는 정말이지 애를 먹고 있네.
  추천따위를 해도 좋을게 없지.

• 1073
• 에드워드
  그…그렇지 않아!
  콜롬 씨，난 할 수 있다고요. 기회만 주어 지면 반드시 당신 같은 거물이 되어 보이겠어.

• 1074
• 콜롬
  하하하!
  좋아，바로 그런 자세네.

• 1075
• 콜롬
  흠…에드워드의 행위는 젊기 때문에 두려웠던 것일 거야.
  도망치고 싶은 야심이 크면 클수록 좌절에 대한 공포는 커지는 법.
  그것은 젊은이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약점이며 빛나는 특권이기도 하지.
  발타자르，예전의 너도 똑같았지?

• 1076
• 발타자르
  기억이 안나. 그런 옛날 일은.

• 21062
• 팔마의 주점에 돌아온 용병함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험상궂은 에스파니아의 병사들이었다. 발타자르가 전선을 이탈한 죄를 묻기 위해 청문회를 연다고 한다.
  저항도 하지 못하고 연행되는 발타자르. 화를 면한 아고스티노는 청문회가 열리는 세비야로 향한다.

• 21063
• 며칠 후，Player 세비야에서 아고스티노，에드워드와 재회한다. 발타자르가 묵비권을 고집하자 판사는 알바공의 편을 들어 청문회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Player일행도 중요참고인으로써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대성당에 출두하도록 명령 받는다.

• 21064
• 청문회에서는 발타자르가 변함없이 침묵하고 있다. 아고스티노는 에드워드가 멋대로 계약한 것을 근거로 발타자르를 변호한다.
  하지만，에드워드는 증언을 거부하여 발타자르의 입장은 더욱 곤란해진다.

• 21065
• 드디어 판결의 때가 왔다. 판사가 판결을 내리려고 하는 찰나，생각지도 못한 인물이 나타난다.
  그 사람은 인디아스 발견의 영웅 크리스토발 콜롬 제독이었다.

• 21066
• 콜롬은 알바공이 지금까지 발타자르에 대해 저지른 3번의 계약위반을 지적한다.
  그리고 발타자르를 발바리아 해적토벌을 그만두게 함으로써 영해방위를 위태롭게 한 것도 언급한다.
  영웅의 말에 소란스러워 지는 성당 안.
  정숙 하라는 판사의 의사봉 소리도 소용이 없고，청문회는 혼란과 절규 속에 폐정할 수 밖에 없었다. 알바공은 발타자르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하며 자리를 떠난다.

• 21067
• Player 콜롬과 발타자르의 제의에 주점으로 향한다.

• 21068
• 주점에서 발타자르와 추억을 얘기하는 콜롬.
  17년 전 포르투갈 왕실로부터 원조가 끊긴 콜롬은 발타자르의 배에 올라 에스파니아로 망명.
  그 후 에스파니아 왕실의 원조로 인디아스를 발견하여 일약 그 땅의 부왕의 자리에 올랐던 것이다.

• 21069
•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나，최근엔 류머티즘으로 고생하게 되어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콜롬은 Player 에드워드가 마음에 들어 에스파니아 국왕에게 추천하겠다고 약속한다.
  반드시 큰 인물이 되겠다고 장담하는 에드워드의 젊고 야심 넘치는 모습을 보고 콜롬은 듬직함을 느낀다.<10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