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0
• 목소리
  …Player지?

• 801
• 남자
  앤트워프에 있는 아고스티노에 이 편지를 배달해 주게.

• 802
• 남자
  긴급한 극비 정보야. 부탁해!

• 803
• 발타자르
  왜 그러나，Player. 자네의 용병으로서의 임무는 끝났을 텐데…흠，뭐 좋네.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자네도 한잔 하고 가게.

• 804
• 에드워드
  아니，Player아닌가.
  …정말이지，알바공이 함대를 보낸 후로 우리들은 후방으로 물러나 좋은 거 하나 없군.

• 805
• 아고스티노
  아니，Player씨 아닙니까
  …아니，들어 보세요
  머나 먼 발렌시아까지 보고서를 가지고 가서 정전을 권했는데 알바공 녀석이….

• 806
• 알바 공
  발타자르한테서 보고서라고?
  ……아하하! 뭐가 화해야. 용병따위가 건방지게. 적의 계획을 안 이상 화해따윌 맺을 필요없겠지. 우리 함대를 파견해서 총공격을 해야겠다!
  녀석들이 두번 다시 반항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공격해!

• 807
• 병사
  옛!

• 808
• 아고스티노
  녀석，설마 그렇게까지 얼간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여기에서 주민의 적대심을 부추기면 전쟁 후의 네덜란드 통치가 어려워질 것이 눈에 보이는데 말이야.

• 809
• 발타자르
  흠，철저하게 굴복시켜서 착취할 수 있는 만큼 착취한다.
  이 싸움에서 녀석의 목적은 그것 밖에 없을 거야.

• 810
• 에드워드
  정말이지，이런 거라면 나 혼자서라도”여단”의 녀석들을 추격했으면 좋았을 걸.

• 811
• 아고스티노
  이 녀석，그렇게 혼이 나고도 아직도….

• 812
• 에드워드
  …헤헤
  농담이에요，농담.

• 813
• 아고스티노
  그렇다고는 해도 Player씨，왜 또 이 플랑드르 전선에?

• 814
• 발타자르
  자네의 임시 용병으로서의 임무는 끝났을 텐데….

• 815
• 어떻게 대답할까요？

• 816
• 편지를 건넨다

• 817
• 건네지 않는다

• 818
• 발타자르
  흥，뭐 좋아. 모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자네도 한잔 하고 가게.

• 819
• 편지를 건넸다!

• 820
• 아고스티노
  이 편지를 나에게? 아니，고맙네…
  ……
  …주인님! 알제리에 풀어 두었던 제 부하녀석의 보고인데
  이집트의 맘루크 왕조가 터키와 발바리아 해적의 총공격을 받고 전면 항복해서
  조만간 알렉산드리아에서 이집트 병합을 축하하는 식전이 열리는 모양입니다.

• 821
• 발타자르
  흥，그게 어쨌다는 건가.

• 822
• 아고스티노
  아니，그게…
  …아무래도 그 식전에는 하이레딘이 터키의 술탄과 나란히 서서 참가한다는 얘기라서….

• 823
• 발타자르
  …뭐라고?

• 824
• 아고스티노
  결국에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북아프리카의 지배자로서 세상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는 속셈인 것 같아서…

• 825
• 발타자르
  쳇… 해적 따위가 우쭐해서는.

• 826
• 아고스티노
  …대장，어떻게 하겠습니까? 나가겠습니까…?

• 827
• 발타자르
  ……

• 828
• 발타자르
  …좋네，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알렉산드리아에 가서 녀석을 없애주지.

• 829
• 에드워드
  이…이봐，대장! 알렉산드리아라니…네덜란드는 어떻게 할 거야…설마，발을 뺄 거야?

• 830
• 발타자르
  흠，우리들의 본래 임무는 하이레딘을 없애는 것.
  알바공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싸움에 이 이상 휘둘릴 이유도 없네.
  …게다가 녀석을 잡을 기회는 지금밖에 없네.

• 831
• 아고스티노
  확실히…하이레딘이 국왕이라도 돼 버리는 날에는 쉽사리는 관여할 수 없게 되지요.
  게다가 여기도 알바공 밑에서라면 앞으로 녀석과 맞설 만큼의 전력을 주진 않을 테니까요.

• 832
• 에드워드
  …하，하지만 알렉산드리아라면 적지의 정중앙이야. 습격 따위가 제대로 통할 리가 없어.

• 833
• 아고스티노
  대장…뭔가 좋은 방법이라도 있습니까?

• 834
• 발타자르
  …저격하는거야. 승리의 술에 취해 버린 녀석을 먼 거리에서 노린다!

• 835
• 아고스티노
  정말이지 그 해적이 북아프리카의 왕이라니 웃긴 얘기지.

• 836
• 에드워드
  쳇
  이쪽은 만년 쫄따구인데.
  그쪽은 드디어 북아프리카의 국왕인가.

• 837
• 에드워드
  적지에 몰래 잠입하여 저격한다니，얼토당토하지 않아. 나는 어떻게 돼도 모르니까.

• 838
• 발타자르
  에드워드，자네도 감시하는 역할로 같이 가세.

• 839
• 에드워드
  …엣?!

• 840
• 발타자르
  Player，무슨 일이 있어도 자네에게 의뢰하고 싶은 일이 있네.
  장거리에서의 저격에 일반 화승총으로는 정밀도도 사정거리도 어쩐지 불안하네.
  자네가 특별한 총을 구입하여 알렉산드리아에 가지고 와 주었으면 하네.

• 841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842
• “특별한 총”이라니?

• 843
• 거절한다.

• 844
• 발타자르
  음. 그래?

• 845
• 발타자르
  강선총.
  저격용으로 만들어진 특수총이네.

• 846
• 아고스티노
  역시….
  그런 물건을 우리들이 가지러 가면 꼬리가 잡혀서 계획이 새 버릴 테니.

• 847
• 발타자르
  어때，해 주지 않겠나.

• 848
• 어떻게 대답할까요？

• 849
• 알았어요.

• 850
• 무리야.

• 851
• 발타자르
  흠，고맙네. 우리들은 조금 먼저 이집트로 가서 잠복 장소를 확보하겠네. 자네도 제노바에서 총을 매입하여 나중에 합류하게.

• 852
• 아고스티노
  주점주인에게
  “고독의 나선”을 달라고 하면 줄 거요.
  공교롭게도 대금은 목적지에 있고 지금 가진 돈이 없으니
  반드시 나중에 지불할 테니까 대신 좀 지불해주세요.

• 853
• 아고스티노
  이게 저쪽 도시의 입항허가서요.

• 854
• 주점주인
  어서 오세요.
  뭔가 마시겠나?

• 855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856
• “고독의 나선”을 달라고 한다.

• 857
• 술을 달라고 한다.

• 858
• 주점주인
  우리의 럼주는 최고지.

• 859
• 주점주인
  ……
  이거 드문 손님인걸.
  어찌됐건 좋아.
  물건을 보도록 하게.

• 860
• 주점주인
  이것이 `고독의 나선`이네.
  …이보게，손님. 이 녀석이 왜 `고독의 나선`이라고 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

• 861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862
• 들려줘

• 863
• 흥미 없어

• 864
• 주점주인
  그런가…그렇다면 무리하게 들으라고 하지는 않겠네.

• 865
• 주점주인
  소형포의 포신 안에 나선형으로 틈을 내면 명중 정도가 비약적으로 오르네. 이 기술을 총으로 응용한 것이 이것이야.
  하지만 총신이 가늘어서 정확한 틈은 아무리 해도 팔 수 없었네.
  하는 수 없이 총신을 굵게 했더니 탄환도 거대해졌지.
  덕분에 사격시의 반동은 보통 총의 몇 배야. 쏠 수 있는 인간이 없어진 비운의 명기인 셈이지.

• 866
• 주점주인
  반동에만 견딜 수 있다면 명중도와 위력으로 이 녀석을 이길 수 있는 총은 존재하지 않아.
  어떤 용도로 쓰일 지는 모르겠지만 이 총을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군.
  대금은 전용 총알을 포함해서 30000 두캇.
  만든 남자와의 약속이라서 말이지.
  이 이상은 받지 않을 거구 한 푼도 깎아줄 수 없네.
  어때，사겠나?

• 867
• 어떻게 대답할까요？

• 868
• 산다

• 869
• 사지 않는다

• 870
• 주점주인
  흠，그래. 이 정도의 가격으로 겁낼 것 같으면 손님은 이것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을 거야.

• 871
• 주점주인
  이봐，손님.
  돈이 모자라는데.
  이걸로는 총을 팔 수 없어.

• 872
• 주점주인
  좋아，거래 성립일세.
  이것은 이제 손님 것이네.
  소중히 하게.

• 873
• 주점주인
  어서 오세요.
  뭔가 마시겠나?

• 874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875
• “고독의 나선”을 달라고 한다.

• 876
• 술을 달라고 한다.

• 877
• 주점주인
  우리의 럼주는 최고지.

• 878
• 주점주인
  손님，
  대금 30000? 가지고 왔겠지?

• 879
•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880
• 예

• 881
• 아니오

• 882
• 주점주인
  그래.
  그럼 미안하지만 그 총은 팔 수 없네.

• 883
• 주점주인
  이봐，거짓말하면 곤란해.

• 884
• 주점주인
  좋아，거래 성립일세.
  이것은 이제 손님 것이네.
  소중히 하게.

• 885
• 아고스티노
  시간에 맞춰 주었군요
  Player，
  대장은 벌써 도시의 민가에 잠복해서 그것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지요.
  도시의 어딘가에서 변장한 에드워드가 서 있을 겁니다.
  안내하죠.

• 886
• 에드워드
  어이，Player
  뭐야，그 차림새는.
  그런 차림으로 총을 받으면 나까지 눈에 띈다고!
  빨리 갈아입고 오게!

• 887
• 에드워드
  Player，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나?.
  이제 곧 행사가 시작돼.
  대장은 이 민가의 위층에 있네.
  따라 오게.

• 888
• 발타자르
  늦지 않은 건가.
  잘 했네 Player.
  이것이 강선총인가….

• 889
• 에드워드
  이봐，이건 거의 소형포 아닌가. 어디에던가 라도 고정하지 않으면 대장의 어깨가 날아가 버릴 거야.

• 890
• 발타자르
  흥.
  녀석을 잡을 수 있다면
  어깨정도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 891
• 에드워드
  엣…
  진심인가….

• 892
• 에드워드
  …어이，행사가 시작되네!

• 893
• 에드워드
  이렇게 인파가 방해돼서야
  하이레딘은…

• 894
• 발타자르
  …잠자코 있어.

• 895
• 발타자르
  ……!

• 896
• 발타자르
  …잡았다!

• 897
• 에드워드
  역시 대장!
  자 이제 빨리 도망가죠….

• 898
• 발타자르
  …!!
  뭐야?!

• 899
• 발타자르
  왜지!
  왜，녀석이 있는 거야!

• 900
• 발타자르
  이놈!
  이렇게 되면 몇 명이라도….

• 901
• 에드워드
  안돼!
  벌써 이쪽으로 오고 있어.
  총알을 넣고 있는 사이에 잡혀 버릴거야!
  빨리 항구로 가야해!

• 902
• 발타자르
  웃…!

• 903
• 해적
  어이，기다려 너희들….

• 904
• 해적
  아니! 흑고래!

• 905
• 발타자르
  거기 비켜!

• 906
• 해적
  우왓!

• 907
• 아고스티노
  대장! 여기야!

• 908
• 에드워드
  어이，아고스티노!
  하이레딘이 두 명이었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 909
• 아고스티노
  …뭐라고?!
  설마，그 소문이….
  어쨌든 여기는 위험하니 빨리 도망갑시다.

• 910
• 아고스티노
  우선 팔마로 돌아갑시다.

• 911
• 에드워드
  도대체 소문이란 게 어떤 거야.

• 912
• 아고스티노
  수년전에 알제의 도시에서 두명의 하이레딘이 목격되었다는 소문이야.
  녀석 필시 자기 대신으로 자기랑 똑같이 생긴 남자를 키우고 있었던 게 분명해.

• 913
• 에드워드
  그럼，대장이 쏜 것은
  그 가짜라는 거야!?

• 914
• 발타자르
  흥，녀석은 저격 따윈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는 건가. 이놈…!

• 915
• 아고스티노
  하는 수 없지. 이렇게 된 이상 주점으로 돌아가서 다음 수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

• 21054
• Player 모르는 군인으로부터 앤트워프에 있는 아고스티노에게 전해달라는 한 통의 편지를 부탁받는다.

• 21055
• 앤트워프에서 재회한 아고스티노는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아 보였다.
  알바공이 발타자르의 건의를 무시하고 직속 함대로 하여금 반란군을 철저히 진압하도록 명령한 것이다.
  반란을 평정한 후의 통치를 전혀 생각치 않는 알바공의 어리석은 전략에 발타자르는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 21056
• Player 건낸 편지는 두 사람을 더욱 분노하게 만든다.
  편지에는 발바리아 해적의 두목 하이레딘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터키 황제(술탄)과 자리를 나란히 한다고 쓰여있다.
  하이레딘의 목적이 북아프리카의 지배자로써 세상에 인정받으려 한다는 것은 명확했다.

• 21057
• 힘을 키워가는 하이레딘에 비해 그와 상대할 만한 전력을 보강받을 기미가 안 보이는 발타자르 함대.
  발타자르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에 쳐들어가 행사에 참석하는 하이레딘을 저격하기로 결심한다.

• 21058
• 그리고 제노바의 주점에서 밀매되는 저격용의 특수 총인 강선총을 사서 알렉산드리아로 가져와달라고 Player에게 부탁한다.

• 21059
• Player 무사히 강선총을 손에 넣어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다. 발타자르，에드워드도 합류하기 위해 서두른다.

• 21060
• 발타자르는 이미 민가의 2층에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행사가 시작됐다.
  발타자르는 군중 속에서 하이레딘을 발견하고 방아쇠를 당긴다. 총탄이 관통한 하이레딘은 땅에 쓰러진다.
  하지만，그 옆에서 또 한 명의 하이레딘이 나타난다.
  발타자르는 다시 총을 잡지만 경비병들이 몰려온다. 어쩔 수 없이 발타자르는 저격을 포기하고 팔마로 귀환한다.

• 21061
• 아고스티노 말에 의하면 하이레딘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가짜 하이레딘을 데리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 발타자르는 자신의 작전을 아주 오래 전부터 적이 예상했었다는 사실에 분함을 감추지 못한다.<9장 완료>